한반도기 공동입장, 與 "남북관계 개선" 野 "北에 상납"
입력: 2018.01.18 07:21 / 수정: 2018.01.18 08:41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참가 준비를 위한 정부합동지원단 출범 관련 현판식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회담장 1층 현관 앞에서 열린 가운데, 천해성 통일부 차관(오른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실무자들이 현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참가 준비를 위한 '정부합동지원단' 출범 관련 현판식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회담장 1층 현관 앞에서 열린 가운데, 천해성 통일부 차관(오른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실무자들이 현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남북, 평창동계올림픽 한반도기 공동입장키로

[더팩트 | 오경희 기자] 17일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키로 한 데 대해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평창 올림픽을 만들기 위한 성과"라고 평가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평창올림픽을 북한에 상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현 대변인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보수 야당도 한마음으로 평화올림픽을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하는 것은 우리 국민이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 피와 땀으로 개최한 올림픽의 대가인지 묻고 싶다"며 "국민은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북한체제 선전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며, 바른정당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 11개 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데 합의했으며, 북측은 230여 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해 남측 응원단과 공동응원을 진행키로 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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