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원, 대전시장 불출마…"국회서 유권자 명령 따르겠다"
입력: 2018.01.11 16:22 / 수정: 2018.01.11 16:22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저를 선량으로 만들어주신 유권자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며 대전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팩트DB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저를 선량으로 만들어주신 유권자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며 대전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팩트DB

박범계 '대전시장' 불출마 선언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저를 선량으로 만들어주신 유권자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며 대전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범계 의원은 그동안 대전시장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1일 SNS에 '고민을 끝내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전시장 불출마에 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지금 하던 일을 멈추고 새롭게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는 많은 부담이 따른다. 저도 인간인지라 여론에 흔들리고 새로운 도전에 응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무엇보다 너무도 많은 대전시민의 분에 넘치는 기대와 신뢰가 저로 하여금 고뇌의 밤을 지새우게 했다"고 대전시장 출마에 관한 고민이 깊었음을 털어놓았다.

고민 끝에 박 의원이 내린 결론은 '대전시장 불출마'였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촛불 국민의 적폐청산에 대한 여망 위에 탄생한 정부이다"며 "조사와 수사는 중단이 없었으나 제도와 시스템의 개선은 아직도 먼 길이다. 저 혼자만이 감당할 과제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재작년 그리고 작년 저는 치열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은 스스로를 태워 어둠을 밝혀준다. 동시에 촛불은 불의를 불사르는 불쏘시개이기도 하다. 촛불국민의 가장 큰 열망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다. 대전시민들 역시 촛불 국민이다. 절대다수의 분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저를 받아들여 주시고 신뢰해주신 대전시민분들께 보은 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너무나도 감사하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대전시민들의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엎드려 이해를 구한다"며 대전시장 불출마에 관한 시민들에 양해를 구했다.

cuba20@r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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