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황교안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시상에…"당신이 부끄럽다" (영상)
입력: 2018.01.11 00:00 / 수정: 2018.01.11 00:00

성균관대학교 총동창회 주최 2018년 신년인사회가 10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한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시상에 반대하는 재학생, 졸업생들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역삼동=이새롬 기자
성균관대학교 총동창회 주최 '2018년 신년인사회'가 10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한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시상에 반대하는 재학생, 졸업생들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역삼동=이새롬 기자

황교안 전 총리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수상 반대 피켓 시위 벌어져…황 전 총리는 불참

[더팩트ㅣ역삼동=이원석 기자] "황교안 전 총리의 성균인상 수상을 반대합니다."

성균관대학교(성대) 총동창회가 주최한 '2018년 신년인사회'에 '피켓'이 등장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자랑스러운 성균인상'(성균인상) 수상에 반대하는 내용이었다.

황 전 총리는 10일 오후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총동창회 신년인사회에서 성균인상을 받을 예정이었다. 앞서 성대 총동문회는 성균인상 '공직자' 부문에 황 전 총리를 선정했다.

부산스럽게 총동창회 회원들이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황 전 총리에 대한 성균인상 수상에 반대하는 졸업생, 재학생들이 행사장 한 켠에 피켓을 들고 나타났다.

황교안 전 총리의 성균인상 수상에 반대하는 졸업생, 재학생들이 든 피켓. /역삼동=이새롬 기자
황교안 전 총리의 성균인상 수상에 반대하는 졸업생, 재학생들이 든 피켓. /역삼동=이새롬 기자

피켓에는 '국정농단 부역자 황교안 선배님, 성균인은 당신이 부끄럽습니다', '조국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일생을 바치신 심산 김창숙 선생님의 성균관대학교. 자랑스러운 성균인 상에 민주주의를 파괴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 황교안 수상을 반대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곧 이들을 향해 따가운 시선들이 이어졌다. 한 총동창회 관계자는 이들에게 "여러분들이 동창회에 얼마나 기여했나. 기여한 게 별로 없죠"라며 "여기서 이렇게 행동하는 게 무례하지 않나"라고 따졌다.

이 관계자는 또 "여러분들 의견이 다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법이 어딨나. 부끄럽다고 생각 안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피켓을 들고 있던 한 졸업생은 "자랑스러운 성균인상에 황교안이 웬 말입니까. 그게 이상하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지나가던 한 동창회원은 "집어치워요. 집어치워"라며 "여기가 정치하는 데가 아니잖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피켓시위를 하는 재학생, 졸업생들을 향한 따가운 시선과 질타는 계속 이어졌다. /역삼동=이새롬 기자
이날 피켓시위를 하는 재학생, 졸업생들을 향한 따가운 시선과 질타는 계속 이어졌다. /역삼동=이새롬 기자

피켓을 들고 서 있던 약 30분여 동안 이들에 대한 따가운 시선과 질타는 계속됐다.

시위에 참석한 졸업생 이모 씨(33)는 <더팩트>와 만나 "황교안씨가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받는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반대하고 부끄러운 성대 학생, 후배 입장에서 가만있을 수 없겠다 싶어 작게나마 나왔다"고 밝혔다.

재학생 김모 씨(24)도 "황교안 전 총리란 사람이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들에 하수인이었고 부역자로서 철저히 살아온 사람이었는데 이런 사람을 성균인의 표상으로 삼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결국 황 전 총리는 행사에 불참했다. 총동창회 관계자들은 취재진에 황 전 총리가 불참한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한편, 황 전 총리에 대한 성균인상 시상이 알려지자 졸업생들과 재학생들 사이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온 바 있다. 황교안 반대 성균인 일동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황 전 총리 수상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섰고 28일까지 3900명이 넘는 성균관대 동문·학생이 참여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이들은 일간지에 황 전 총리 수상 반대 전면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lws209@tf.co.kr

인기기사
오늘의 TF컷
SPONSORED
  • 사이다
    • 이전
    • 다음
실시간 TOP10
정치플러스
비즈팩트
뉴스추적
연예/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