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구본무·손경식·허창수…이번주 박근혜 재판 증인으로
입력: 2018.01.07 10:59 / 수정: 2018.01.07 14:30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번 주 국정농단 뇌물 재판에 CJ, 한화 등 대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나온다. /더팩트DB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번 주 '국정농단 뇌물' 재판에 CJ, 한화 등 대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나온다. /더팩트DB

[더팩트 | 김소희 기자] 오는 8~9,11일 속행공판이 예정돼 있는 박근혜(66) 전 대통령의 재판에 CJ, 한화 등 대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8일 손경식 CJ 회장의 증인신문을 시작으로 기업 총수들을 연이어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11일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 회장, 허창수 GS 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소환했지만 미국 출장을 이유로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62) 씨와 공모해 대기업들로부터 뇌물수수 등 18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총수는 박 전 대통령이 최 씨와 공모해 사익을 추구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지급하게 된 배경을 증언할 전망이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은 총 53곳으로 출연금 규모는 774억 원에 달한다. 후원금은 삼성 204억, 현대차 128억, SK 111억, LG 78억, 포스코 49억, 롯데 45억, GS 42억, 한화 25억, KT 18억, LS 16억, CJ 13억, 두산 11억, 한진 10억, 금호아시아나 7억, 대림 6억, 신세계 5억, 아모레퍼시픽 3억, 부영 3억원 등이다.

박 전 대통령의 속행공판이 재개된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하자 발길을 돌리고 있다. /남윤호 기자
박 전 대통령의 속행공판이 재개된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하자 발길을 돌리고 있다. /남윤호 기자

검찰은 총수들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이나 청와대로부터 기금 출연을 강요받았는지 캐물을 방침이다. 다만 기업 총수들이 모두 법정에 설지는 미지수다. 재판 직전에 불출석 의사를 밝힐 가능성도 있다.

기업 총수 외에도 SK그룹, 현대차그룹 임원들도 증인으로 나온다. 9일에는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박영춘 SK스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등이 증인으로 나와 재단 출연을 결정한 경위와 절차를 증언한다.

이밖에 8일에는 손 회장에 앞서 조원동 전 경제수석이 증인으로 나온다.

k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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