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수도권·충남] 후보 넘치는 與… '인재 기근' 野
입력: 2018.01.02 04:00 / 수정: 2018.01.02 04:00

6·13지방선거, 수도권, 충청남도 지역에선 누가 나갈까? /남윤호 기자
6·13지방선거, 수도권, 충청남도 지역에선 누가 나갈까? /남윤호 기자

지방선거의 해인 2018년이 밝았다. 올해 6월 13일 치러지는 '6·13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출범 1년을 맞은 현 정부에 대한 국민 평가라는 의미가 있다. 높은 지지율 속에 여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보수 야당이 얼마나 선전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에 <더팩트>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주요 지역 출마 거론자들을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역시 가장 주목되는 곳은 서울시, 경기도 등이 위치한 수도권이다. 수도권에서의 승리는 곧 향후 정국에서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내에만 국회 의석수의 절반가량이 몰려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초기의 우세한 흐름을 그대로 가져가기 위해, 야당은 반격의 실마리를 얻기 위해 반드시 수도권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도권에서의 결과에 따라 그 분위기가 오는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여야는 그 어느 곳보다도 강한 후보를 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현재 서울은 민주당의 박원순 시장이, 경기도는 바른정당의 남경필 지사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자천타천 여러 명망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수도권 출마 후보자로 거론된다.

'정치적 요충지' 충청권에도 시선이 간다. 충청 지역은 중요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여야로서는 반드시 쟁탈해야 할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충남에서는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급으로 분류되는 안희정 지사가 3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대전에서는 권선택 시장이 지난달 14일 시장직을 상실했다. 과연 이 '무주공산'(無主空山)을 누가 쟁탈할 것인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 민주당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나경원 한국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더팩트DB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 민주당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나경원 한국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더팩트DB

◆서울시장, 與 '박원순·박영선·민병두·전현희·우상호·정청래·임종석' 野 '김병준·김용태·황교안·나경원·안철수·유승민'

대권 주자급 후보들이 결집하는 서울시장 선거는 '미니 대선'으로 불릴 정도다. 어느새인가부터 서울시장 자리는 대권으로 직행하는 하나의 '디딤판'으로 불려 왔다. 최근 여야에서도 쟁쟁한 후보들이 서울시장 출마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일단 박원순 시장이 3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재선을 하는 동안 별다른 오점을 남기지 않았던 박 시장의 3선이 현재까진 가장 위협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외에도 현직 의원 중 박영선·민병두·전현희 의원도 출마를 확정지었다. 지난 탄핵 정국에서 이름을 날린 박 의원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민·전 의원도 만만치 않은 후보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상호 의원, 정청래 전 의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름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다만 본인들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은 상태다.

한국당은 아직 고민이 많은 분위기다. 최근 홍정욱 전 의원이 강력한 출마 후보로 이름이 거론됐으나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병준 국민대 교수, 김용태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다만 김 교수, 김 의원 등은 여권 후보에 비해 다소 흡입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어 한국당에서도 아직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황교안 전 총리의 이름도 지속해서 거론되고 있으나 홍준표 대표가 부인한 바 있다. 나경원 의원의 출마도 거론된다.

국민의당, 바른정당도 가장 강력한 후보를 출마시킨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에선 유승민 대표가 거론된다. 다만 유 대표는 불출마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지사 출마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재명 성남시장(왼쪽)과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오른쪽). /배정한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재명 성남시장(왼쪽)과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오른쪽). /배정한 기자

◆경기도지사, 與 '이재명·전해철·안민석·양기대·최성' 野 '최중경·심재철·홍문종·남경필·이찬열·이언주' 등 거론

경기도지사 출마 후보자들도 쟁쟁하다. 여권에선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전해철·안민석 의원, 양기대 광명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당내 영향력이 만만치 않아 경선에서 부터 치열한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에선 역시 남 지사가 강력하다. 그러나 그가 바른정당으로 출마할지는 미지수다. 한국당에선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심재철 국회부의장·홍문종 의원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당에선 이찬열·이언주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온다.

◆충청남도지사, 與 '박수현·양승조·나소열·복기왕' 野 '이명수·정진석·홍문표' 등 거론

안 지사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에서는 여권 내 경쟁이 우선 치열하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양승조 의원, 나소열 청와대 지방분권비서관, 복기왕 아산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박 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오랫동안 지역 내 영향력을 키워왔고 안 지사 측근, 문재인 정권 첫 대변인 등 타이틀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당에서도 충청권을 빼앗아 올만한 강력한 후보를 찾으려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수·정진석·홍문표 의원 등 중진급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은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정·홍 의원은 불출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시장 선거는 여권에서 박범계 의원, 이상민 의원,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야권에선 이장우·정용기 의원, 박성효 전 대전시장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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