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장제국·안대희·홍정욱 잇단 불출마…洪, 인재 영입 한계 봉착?
입력: 2017.12.29 00:04 / 수정: 2017.12.29 00:04

홍준표 대표가 적극적으로 출마를 권유하던 것으로 전해지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 안대희 전 대법관, 홍정욱 전 의원 등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홍준표 대표가 적극적으로 출마를 권유하던 것으로 전해지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 안대희 전 대법관, 홍정욱 전 의원 등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공들이던 장제국·안대희·홍정욱 줄줄이 불출마 선언…"내년 지선서 6개 지역 못 지키면 사퇴" 밝힌 洪 운명은?

[더팩트ㅣ국회=이원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들이던 내년 지방선거 출마 거론자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당 인재 영입이 시작부터 '삐그덕' 대는 모습이다.

홍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6개 광역단체장(부산·인천·대구·울산·경북·경남)을 지켜내지 못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며 '승부수'까지 띄운 가운데 그 첫 관문이 될 인재 영입의 '난항'에 관심이 주목된다.

홍 대표가 최근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시키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던 홍정욱 전 의원이 28일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직의 직분을 다하기에 제 역량과 지혜는 여전히 모자란다"며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불출마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부산시장 출마 후보 등으로 꼽혔던 인사들도 불출마를 알렸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정계 입문 기회 사이에서 잠시나마 고민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심사숙고 끝에 아직은 현재의 위치에서 제가 감당해야 할 책임이 엄중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저의 부산시장 출마에 관한 이야기가 더 이상 회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홍정욱 전 의원의 불출마 입장. /장 총장, 홍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홍정욱 전 의원의 불출마 입장. /장 총장, 홍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안대희 전 대법관도 자신의 측근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홍 대표가 강력하게 인재 영입 의사를 밝혔던 인사들이다. 앞서 한 한국당 의원은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홍 대표가 장 총장, 안 전 대법관, 홍 전 의원 등을 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홍 전 의원은 홍 대표 측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꼽혀 왔다. 수려한 외모, 인지도 등으로 인해 '스타성'이 강하고 정치 이력도 있으니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마땅한 인물이 없는 한국당을 구할 서울시장 후보로 최적합하다는 분석때문이었다.

이처럼 연이은 인재 영입 '실패'로 인해 당내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요 근래 이름이 나온 사람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하니 당내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홍 대표가 고민이 많을 것"이라면서 "지금 많이들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홍준표 대표는 6개 지역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대표직에서 내려오겠다고까지 선언한 상황이다. /남윤호 기자
홍준표 대표는 6개 지역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대표직에서 내려오겠다고까지 선언한 상황이다. /남윤호 기자

홍 대표는 최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2기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홍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인재 영입'이다. 홍 대표는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위한 인재 영입을 진두지휘할 뜻까지 내비쳤다.

다만 이후로도 인재 영입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탄핵과 대선 패배 등의 사태 이후 한국당의 낮은 지지율이 고착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출마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 한국당 당직자는 통화에서 "흐름적으로 약세이니 출마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도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예를 들면 문재인 정부에서 파헤치고 뭔가 망신주기, 이런 적폐라는 이름으로 쓸만한 사람들은 전부 조금씩 건드리고 있는데 이런 데 끼지 않으려고 하는 분들이 사실 속으로 더 많다"고 밝힌 바 있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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