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방송장악' 원세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전방위 조사
입력: 2017.12.21 07:11 / 수정: 2017.12.21 07:11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지난 8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사건 파기환송심 선고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돼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임세준 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지난 8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사건' 파기환송심 선고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돼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임세준 기자

국정원 댓글 사건 등 오늘 세번째 소환…이번엔 호송차 타고 檢 출석할 듯

[더팩트|조아라 기자]검찰은 21일 국가정보원 정치 공작 댓글 및 방송 장악 의혹 등을 받는 원세훈(66) 전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원 전 원장은 국정원의 각종 정치 개입 의혹의 '정점'으로, 검찰은 이날 원 전 원장이 국정원이 댓글 공작, MBC 등 방송 장악 등을 한 정황을 토대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 등으로 지난 8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구속된 상태다. 이에 따라 원 전 원장은 호송차를 타고 검찰에 출석한다.

앞서 원 전 원장은 민병주(구속기소) 전 심리전단장 등과 공모해 2010년 1월~2012년 12월 국정원 심리전단과 연계된 외곽팀의 온·오프라인 불법 정치 활동에 관한 활동비 명목으로 국정원 예산 65억원 상당을 지급한 혐의로 지난 7일 기소됐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을 기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각종 의혹과 관련된 전방위 조사를 강도 높게 진행할 예정이다.

car4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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