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홍계' 이철우 의원, 경북도지사 출사표
입력: 2017.12.17 20:54 / 수정: 2017.12.17 20:54

이철우 한국당 의원이 17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을 했다. /더팩트DB
이철우 한국당 의원이 17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을 했다. /더팩트DB

이철우 의원 필두로 한국당 '텃밭' 경북지사 출마 스타트…다음주 출마 선언 본격화할 듯

[더팩트 | 최재필 기자]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3선, 경북 김천)이 내년 6.12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을 했다. 경북 지역은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평가되는 만큼 당 공천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이 이날 가장 먼저 경북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보수 우파를 풀뿌리부터 일으켜 세워 나라를 안정시키는 정치의 중심이 되겠다"며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경북 부지사, 3선 국회의원, 헌법개정 특위 간사 등의 이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경북을 4차 산업과 미래형 경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경상북도를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고 세계로 진출시키겠다는 포부를 품고 내년 6월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선언하며 ▲경북 동해안에 제2청사 설립 ▲한미 FTA에 대비한 농가소득 정비 및 4차 산업과 접목 ▲문화‧관광 활성화와 청년 창농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철우 의원(왼쪽)은 당내에서 대표적인 친홍(친(親)홍준표계) 인사로 분류된다. /더팩트DB
이철우 의원(왼쪽)은 당내에서 대표적인 '친홍'(친(親)홍준표계) 인사로 분류된다. /더팩트DB

아울러 도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 직을 비롯해 최고위원, 지역구 당 조직책임자 격인 당원협의회 위원장 등 직책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당 경선규칙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심판'의 역할을 하는 최고위원직과 당협위원장직을 연말에 사퇴하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하겠다"며 "또 당내 경선에 임박하면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텃밭인 경북지사 선거는 당내 경선이 사실상의 본선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의원의 출마 선언을 필두로 다른 의원들의 출마 선언도 다음주 중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안동 3선인 김광림 의원은 오는 19일 한국당 경북도당에서,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의 박명재 의원은 20일 경북도청에서 각각 출마 선언을 한다. 남유진 구미시장 등도 직간접적으로 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편, 이 의원은 국가정보원 국장 출신의 정보 전문가다. 경북 정무부지사를 거쳐 18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국회 정보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사무총장 등 주요 국회직과 당직을 두루 거쳤다. 당내 대표적인 정보통으로 올해 7월 한국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친홍'(친(親)홍준표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jpcho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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