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홍모씨를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려고 저를..."
입력: 2017.12.17 19:20 / 수정: 2017.12.17 19:20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자신이 당협위원장 교체대상으로 선정되자 홍준표 당 대표를 대상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다. / 더팩트 DB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자신이 당협위원장 교체대상으로 선정되자 홍준표 당 대표를 대상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다. / 더팩트 DB

"홍모씨를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려고 나를 탈락시킨 것이라는 지적도"

[더팩트ㅣ최재필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이 17일 " 홍준표 대표에 대해 적극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이날 오전 조직혁신의 일환으로 당무 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협위원장 교체지역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자신이 포함된 것에 대한 반발에 따른 입장 표명이다. 한때 '여자 홍준표'란 별명을 지녔던 류 최고위원이 홍준표 당 대표와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홍 대표에게 토사구팽을 당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대립의 각을 세웠다. 류 최고위원은 "토사구팽이다. 홍준표대표는 후안무치와 배은망덕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홍 대표에 대해 적극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대선 후보로 밀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는 커녕 이제는 필요없다는 이유로 버렸다. 이런 일은 있어서 안된다"며 "저는 저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홍 대표에게 맞서 적극 투쟁할 것이다. 홍준표의 사당이 돼선 안된다"고 목청을 돋구웠다.

여자 홍준표 별칭을 지녔던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류 최고위원은 17일 당무감사 결과를 음모론으로 규정짓고 홍 대표와 사실상 결별했다./ 더팩트DB
'여자 홍준표' 별칭을 지녔던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류 최고위원은 17일 당무감사 결과를 음모론으로 규정짓고 홍 대표와 사실상 결별했다./ 더팩트DB

한국당은 당무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 서청원 의원등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해 총 62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대상으로 지목했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피력하는 등 보수 우파에서 이목을 끌었던 류 최고위원은 자신의 감사 결과에 대해 " 당무 감사 절차 및 내용은 물론 탈락 기준과정에 문제가 많다"며 '서초갑 당협위원장 박탈은 지극히 정치적인 의도에 따라 저를 희생시키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 홍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홍모씨를 영입하려고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중인)저를 주저앉힐 의도로 서초갑 당협위원장을 탈락시킨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전 국회의원이며 언론사 사주인 홍모씨가 거론되고 있다.

jpcho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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