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 경호원 기자폭행 유감".. 靑, 책임자 처벌 촉구
입력: 2017.12.17 18:43 / 수정: 2017.12.17 18:43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한국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해당 행사 주관사였던 코트라가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의 사진기자가 지난 14일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이동 중 중국 측 경호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해 쓰러져 있다. / 청와대 사진단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한국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해당 행사 주관사였던 코트라가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의 사진기자가 지난 14일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이동 중 중국 측 경호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해 쓰러져 있다. / 청와대 사진단

코트라, "방중 성과 퇴색 안타까워…책임질 부분 있다면 책임질 것"

[더팩트 | 최재필 기자]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한국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17일 코트라는 한국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장에서 발생한 우리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행사 주관기관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코트라는 "무엇보다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한 기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본사 차원에서 사고수습대책반을 운영해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코트라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앞서 국빈 방중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들이 지난 14일 중국 측 경호인력들로부터 구둣발로 집단 폭행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베이징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장에서 벌어졌고, 이 행사의 주관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코트라였다.

코트라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국빈 방문의 성과와 양국 관계자들의 노력이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17일 중국 정부의 신속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사진기자가 지난 14일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이동 중 중국 측 경호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단
청와대는 17일 중국 정부의 신속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사진기자가 지난 14일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이동 중 중국 측 경호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단

코트라가 사고 당일 안전서비스 계약업체인 중국보안업체를 조사한 결과 폭행사건 발생 당시 현장 경호는 중국 공안당국의 지휘통제 하에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는 현재 보안업체에 대해 진상규명을 위한 자료 요청 등을 하고 있다.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15일 정부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공식 항의,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는 1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국 방문 성과를 종합해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번 대통령 동행 취재 과정에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폭행 사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의 신속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중국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사과나 유감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다만 왕이 외교부장이 사건의 심각성에 공감한다고 말한 데 이어 외교부 당국자도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고 했을 뿐 사과나 유감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jpcho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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