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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빈 방중한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베이징에서 재중한국인회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더팩트 독자 제공 |
[더팩트 | 베이징=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들어오시며 교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셨다."
국빈 방중한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내 거주 중인 동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13일 오후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중국에 거주 중인 한국민 400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베이징 완다문화주점(구 소피텔 호텔) 7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중국 전역에서 온 재중한국인회 회장단, 독립유공자 후손(5명)과 배우 추자현·우효광 부부를 포함한 11쌍의 한 ·중 다문화 부부, 혁신창업가(20명)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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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추자현 우효광 부부와 잔을 들어 건배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
이날 문 대통령을 비롯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끈 사람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추자현·우효광 부부였다. '셀카 세례'가 쏟아졌다. 특히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SBS 예능 프로그램인 '동상이몽 시즌 2-너는 내 운명'에서 '추우커플'로 불리며 한·중 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소중한 한중 양국 커플들을 이 자리에 함께 모셨다. 우리 쪽에서 보면 중국 사위, 중국 며느리지요. 잠깐 손들어 주시겠습니까? 위샤오광, 추자현 부부를 비롯해 양국을 하나로 이어주는 한중 커플들에게 큰 격려와 응원의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중국한국인회 소속 인사는 간담회 직후 <더팩트>에 "식전 행사장 분위기는 문 대통령의 방중으로 조금씩 해빙되고 있는 한중관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어 굉장히 좋은 분위기였다"면서 "강경화 장관의 인기가 상당했으며, 추자현 우효광 씨도 사진촬영을 희망하는 모든 분들께 일일이 대응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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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중한국인회 간담회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둘러싼 참석자들./더팩트 독자 제공 |
문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선 "웃음띈 얼굴에 많은 교민들이 기뻐하셨고, 오늘이 '난징 대학살(80주년)'임을 상기시키시는 모습에서 자존심을 지키면서도 중국을 배려 하는 모습에 많은 교민들이 적극 환영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중 관계의 걸림돌인 '사드'와 관련해 "문화 유통 요식업의 피해가 컸다.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북경과 화북지방 교민의 피해가 컸다. 실제 고객 감소와 비자 문제로 이어지기도 했었다"며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많은 부분이 좋아지고 있고 중국 기업인들 또한 2018년 한중 관계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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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더팩트 독자 제공 |
문 대통령도 "사랑하는 교민 여러분, 그동안 사드 여파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저와 온 국민들도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그래서 취임 직후부터 한-중 관계 복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 국빈방문으로 양국의 신뢰가 회복되고, 한중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양국 국민들의 마음이 다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배병섭 재중국대한체육회장은 동포들을 대표해 "좋은 비는 봄에 내려야되며, 그 비는 한밤중에 바람처럼 소리없이 내리는 비가 좋은비라 했다. 오늘의 주인공이 누구시라 알고 계시리라 믿고, 좋은 비는 누굽니까"라며 "문재인 대통령" 건배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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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중한국인회 간담회 직전 전경./더팩트 독자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