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중] "손 들어주세요"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떴다
입력: 2017.12.13 13:57 / 수정: 2017.12.13 13:57
문재인 대통령의 13일 방중 첫 일정인 재중국한국인 간담회에 한류스타인 추자현(왼쪽)과 우효광 부부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왼쪽)의 서울공항 출국 모습과 지난 2일 서울서 열린 신제품 행사에 참석한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모습./임세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3일 방중 첫 일정인 재중국한국인 간담회에 한류스타인 추자현(왼쪽)과 우효광 부부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왼쪽)의 서울공항 출국 모습과 지난 2일 서울서 열린 신제품 행사에 참석한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모습./임세준 기자

[더팩트 | 베이징=오경희 기자] 국빈 방중한 문재인 대통령의 첫 일정에 한류 스타인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떴다. 13일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중국에 거주 중인 한국민 400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중국 전역에서 온 중국한국인회 회장단, 독립유공자 후손(5명)과 배우 추자현·우효광 부부를 포함한 11쌍의 한 ·중 다문화 부부, 혁신창업가(20명)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사랑하는 교민 여러분, 그동안 사드 여파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저와 온 국민들도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그래서 취임 직후부터 한-중 관계 복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 국빈방문으로 양국의 신뢰가 회복되고, 한중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양국 국민들의 마음이 다시 이어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특히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참석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SBS 예능 프로그램인 <동상이몽 시즌 2-너는 내 운명>에서 '추우커플'로 불리며 한·중 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소중한 한중 양국 커플들을 이 자리에 함께 모셨다. 우리 쪽에서 보면 중국 사위, 중국 며느리지요. 잠깐 손들어 주시겠습니까? 위샤오광, 추자현 부부를 비롯해 양국을 하나로 이어주는 한중 커플들에게 큰 격려와 응원의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중국내 67개 지역한인회 및 6개 지역연합회를 포괄하는 한인단체이며, 간담회 참석하는 중국한국인회 회장단 62명 중 49명이 지방에서 참석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은 김진성 지사(건국훈장 독립장)의 아들 김세룡(재중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김동진 지사(애족장, 2013)의 딸 김연령 및 손자 김과 김산(본명 장지락) 지사(애국장, 2005)의 아들 고영광 및 손자 고우원 씨 등이다.

13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출발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청와대 제공
13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출발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청와대 제공

혁신 창업가(20명) 중 대표적 인물로 조봉한(1965년생) 씨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온라인수학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쿠얼키' 대표로 11월 6일 북경팡정그룹 산하 중국까오커집단과 400만 달러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고, 강정길(1965년생)씨는 인공지능 석션기 제조사인 '엘메카' 대표로 11월 19일 북경팡정그룹 산하 호남하이핑국제투자집단과 150만 달러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중국을 국빈 방문해 한중 수교 25주년을 축하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1992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는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큰 발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수교 후 25년간 양국 교역은 33배 증가해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제2위 투자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양국 간 인적 교류도 99배 증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양국 관계가 도전에 직면해 교역과 인적교류가 감소되면서 중국 내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은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위로하는 한편, 이번 방중이 양국관계의 상생적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함을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기까지 중국에서 활약한 우리 국민들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어디서든 안전과 권익을 보호받고 충분한 영사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외안전지킴센터 설치, 중국 공안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등 관련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등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림픽 성화 봉송의 열기를 중국으로 전달하고 확산하기 위해 대통령과 참석자 대표들이 각각의 올림픽 성화봉 끝을 서로 맞대는 '토치 키스'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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