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안희정, 충남지사 3선 도전 대신 '다른 길' 찾는다
입력: 2017.12.09 00:37 / 수정: 2017.12.09 00:38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내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서지 않을 공산이 커지고 있다. 안 지사는 9일 예정된 당의 선출직공직자평가위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내세울 방침이다. 지난 5월 광주민주화항쟁 기념식에서의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충남지사. /더팩트 DB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내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서지 않을 공산이 커지고 있다. 안 지사는 9일 예정된 당의 선출직공직자평가위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내세울 방침이다. 지난 5월 광주민주화항쟁 기념식에서의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충남지사. /더팩트 DB

'잠룡' 안희정, 내년 충남지사 3선에 도전하지 않을듯

[더팩트ㅣ최재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잠룡' 안희정 충남지사가 새로운 정치적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일까. 안희정 충남지사가 내년 6월 지방자차단체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충남지사 3선에 나서지 않을 공산이 크다.

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안희정 충남지사가 9일로 예정된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평가위)면접 평가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 지사는 자신의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따로 말하겠다"고 그동안 밝혀왔는데 이번 평가위에 불참하는 것은 사실상 충남지사 3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비춘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민주당 평가위(위원장 강철규)는 당 소속 광역단체장 7명을 대상으로 8~9일 시간을 정해 해당자들의 프리젠테이션 형식의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는데 8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3명은 직접 발표시간을 가졌다. 9일에는 안 지사를 제외한 송하진 전북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 직접 평가위원들과 평가시간을 갖는다. 평가위의 채점결과, 하위 20%의 평가를 받은 현역 단체장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서 본인이 얻은 점수의 10%가 깍인다.

안 지사측은 평가위가 요구한 자료는 제출한 것으로 알렸다. 안 지사는 이날 대리인을 평기위 자리에 대신 보내고 지역행사와 별도의 개인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평가위측은 자료만 가지고 안 지사의 선출직 공직자 적격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민주당내 차기 대권 후보중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안 지사가 내년 지자체선거에 나서지 않을 경우, 그의 향후 거취는 정치권의 비상한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진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안 지사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설, 민주당 당 대표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안 지사측은 확인한 바는 없다.

jpcho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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