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7개월 남은 지방선거…여야, 선거 체제 '돌입'
입력: 2017.11.23 13:54 / 수정: 2017.11.23 13:54

정치권이 내년 6월 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두고 본격 준비에 돌입한 모양새다. /남윤호 기자
정치권이 내년 6월 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두고 본격 준비에 돌입한 모양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이원석 기자] 여야가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7개월가량 앞두고 본격 선거 체제로 돌입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공천'을 놓고 내홍이 벌어지는가 하면, '정치아카데미' 등을 통한 정치신인 발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중앙당에서는 현역 단체장, 지방의원에 대한 선출직 평가 작업에 들어가는 등 공천 밑 작업이 한창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각 시·도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현역 단체장, 지방의원 등으로부터 평가 자료를 제출받는다. 이번 평가는 선출직이 하위 20%에 포함될 경우 경선시 10%가 감점되기 때문에 '예비 경선'이나 마찬가지이다.

한국당은 지난 10월 혁신위원회에서 상향식 공천을 축소하고 '우선추천 공천', 일명 전략공천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해 당에 권고했다. 이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공천 전략과도 맥을 같이 한다. 최근 홍 대표는 지방을 찾을 때마다 '우선추천 공천' 방식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에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공천 준비에 한창이다.

바른정당은 오는 25일 연찬회를 열고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연찬회에는 현역 의원을 비롯해 원외 당협위원장, 광역자치단체장,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6일 울산 청년정치사관학교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6일 울산 청년정치사관학교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각 당은 지역별로 정치아카데미를 선보이며 정치신인 발굴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정치아카데미는 정치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지만, 이전부터 새로운 인재 영입을 위한 창구로 여겨져 왔다. 특히, 각 지역별로 열리는 정치아카데미에 현역 의원이 직접 출강하는 등 정치신인 발굴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공천 경쟁'이 이미 시작된 지역도 있다. "누구 이미 공천을 내정 받았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면서 공천 싸움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인다.

한국당은 부산시장 공천과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다. 홍 대표가 서병수 현 부산시장에 대해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지방선거는 특히 정권교체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인만큼 각 당 간의 신경전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래도 여권에 기세가 더 기울어져 있는 만큼 야권에서는 지방선거 필승전략을 마련하는 데 당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한 야권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각 당이 사활을 걸고 지방선거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야당으로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만 여당으로 쏠린 주도권을 되찾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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