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구 분석! 시속 64.6km 체인지업 '분당회전수' 보니…
입력: 2017.10.27 00:00 / 수정: 2017.10.27 00:00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문재인 시구 분석 게시물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문재인 시구 분석' 게시물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청와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문재인 시구, 시속 64.6km 체인지업!'

시속 64.6km. 사회인 야구에서도 흔하게 볼 수 없을 것 같은 구속이 국내 최고의 야구잔치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나왔다.

당연히 1차전 선발이었던 KIA 타이거즈의 헥터나 두산의 니퍼트의 구속은 아니다. 시속 64.6km의 주인공은 바로 이날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역대 대통령으로는 전두환-김영삼-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5번째이자 횟수로는 7번째(김영삼 3회)로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시구는 이후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다. 그 중 가장 야구적으로 접근한 '문재인 대통령 시구 분석'이라는 제하의 게시물이 누리꾼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게시물은 이날 한국시리즈를 중계한 스포츠 채널 SPOTV가 투구 추적 프로그램 '트랙맨'을 이용해 문재인 대통령의 시구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분석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구속은 64.6km/h였으며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시구를 분석한 결과 구속은 646km/h였으며 구종은 체인지업 분당 회전속도는 955으로 나타났다. /SPOTV 방송화면
문재인 대통령의 시구를 분석한 결과 구속은 646km/h였으며 구종은 체인지업 분당 회전속도는 955으로 나타났다. /SPOTV 방송화면

체인지업은 '오프 스피드 피치(off-speed pitch)'라고 불리며 말 그대로 공의 속도를 줄여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 구종이다. 대표적으로 메이저리거로 활약 중인 '괴물투수' 류현진의 주무기가 바로 체인지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체인지업을 의도해 던졌다기보다는 느린 구속을 체인지업에 빗대 표현했다고 보인다.

이어진 분당회전수(rpm) 측정 투구분석도 눈길을 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시구는 분당 995회 회전했다. 이 밖에도 투구분석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배번을 19번으로 배정했다. 제19대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시구는 대선 공약 이행 차원에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 참여 리그 2017' 이벤트를 진행했다. 투표 인증샷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고 응원하는 야구팀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벤트에서 1위가 바로 광주를 연고로 한 KIA 타이거즈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1위를 차지한 팀의 연고지에 가서 시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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