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움짤] '제2의 변기공주' 조윤선, '장관 전용 화장실'에 혈세 3800만원 투입
입력: 2017.10.14 11:00 / 수정: 2017.10.14 11:00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장관 재임시절 장관 전용 화장실을 국민 세금으로 완공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전재수 의원실 제공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장관 재임시절 '장관 전용 화장실'을 국민 세금으로 완공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전재수 의원실 제공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재임 시절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문체부 서울사무소의 직원용 체력단련실을 장관 전용 화장실로 개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전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세종시에 있는 문체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조윤선 전 장관이 취임(9월5일)한 지 8일만인 9월13일 문체부 운영지원과장은 직원들의 체력단련실을 장관 전용 화장실과 정책보좌관 사무실로 변경할 계획을 보고했으며 9월29일 착공해 10월7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공사에는 모두 3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서울사무소는 문체부가 2012년 세종시로 청사를 옮기면서 공무원들이 서울 출장 때 임시로 업무를 보는 곳이다. 조윤선 전 장관 이전 장관들은 공용 화장실을 사용했다.

전재수 의원은 "'변기 공주'라 불리며 혈세를 낭비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일"이라며 "허리띠를 졸라매며 혈세를 토해내는 국민들은 안중에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여직원들이 장관과 함께 화장실을 쓰는 것에 불편함을 토로했기 때문"이라고 장관 전용 화장실 설치 이유를 설명했다.

bd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