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北미사일 발사', 日 언론 "군사적 도발"…긴급뉴스로 다뤄
입력: 2017.09.15 13:36 / 수정: 2017.09.15 16:42
북한이 15일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 해상을 향해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북한이 15일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 해상을 향해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더팩트 | 도쿄=안재범 더팩트재팬 기자] 북한이 15일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 해상을 향해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자, 일본은 전국경보시스템인 J얼럿을 발령하는 등 패닉 상태에 빠졌다. 특히 일본 정부는 북한이 6차 핵실험에 이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NHK> 등 일본 언론매체는 이날 한국과 미국 정부를 인용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NHK>는 "북한이 15일 오전 6시 57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 최대고도는 약 770여㎞, 비행거리는 약 3700여㎞로 판단되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사거리가 길기 때문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이번 북한의 도발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한 지 12일 만이며, 유엔 안보리 새 제재안(9월 11일, 현지 시각)이 통과된 지 3일 만"이라며 "이번 도발은 '유류 제한 조치' 등 안보리 제재를 겨냥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고 했다.

일본 <NHK>는 15일 일본을 향해 발사된 북한 미사일을 긴급 보도했다./<NHK> 캡처
일본 <NHK>는 15일 일본을 향해 발사된 북한 미사일을 긴급 보도했다./<NHK> 캡처

반면, 일본 <아사히신문>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을 헤드라인 뉴스로 전하며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가능성'에 대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산케이신문> 역시 미국 정부를 인용,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초기단계에서 분석한 결과, 중거리 탄도 미사일로 보인다. 미국령인 괌에 대해 위협이 되지 못했다"는 미 태평양군의 인식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북미지역에 위협을 주지 못했다'라고 결론 지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정부의 발표를 상세히 전달하며 "스가 관방장관이 이번 미사일 발사를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했으며, 한반도 정세가 더욱 긴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미사일 발사 즉시 전국경보시스템인 J얼럿을 발령했으며, 홋카이도, 아오모리, 이와테, 아키타, 후쿠시마 등 미사일 경로에 걸친 주요 현의 주민에게 대피 안내 실시했다고 했다

ssmjcontent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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