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부인 김혜경, 동상이몽 출연료 전액 동물보호단체 기부
입력: 2017.09.12 14:56 / 수정: 2017.09.12 16:22

리얼리티 가족 예능프로그램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출연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아내 김혜경 씨(오른쪽)는 출연료 전액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시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리얼리티 가족 예능프로그램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출연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아내 김혜경 씨(오른쪽)는 출연료 전액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시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 아내 김혜경 씨가 자신이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의 출연료 전액을 사단법인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orea Animal Rights Advocates)'에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더팩트> 취재 결과 확인됐다.

김 씨는 지난 7월부터 SBS 리얼리티 가족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이 시장과 함께 출연하고 있다.

카라 측 관계자는 12일 김 씨의 후원 사실 여부에 대한 <더팩트>의 질문에 "방송 출연료 100%를 기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기존 후원 여부나 금액 등 세부적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김 씨의 후원금은 지난 7월부터 고정 출연 중인 SBS 리얼리티 가족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의 출연료인 것으로 확인됐다.

SBS 동상이몽 제작진은 "김 씨의 출연료는 일반인 출연자 수준"이라며 "김 씨의 통장이 아닌 카라 측에 바로 입금된다"고 했다. 이어 "김 씨가 출연 전부터 이 같은(기부) 의사를 밝혔고, 후원자도 부부가 아닌 김 씨 개인"이라며 "현재까지 1~4회까지 지급이 됐고, 5~8회는 다른 동물보호단체 기부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재명 시장의 경우엔 "출연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후원금 규모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방송계에서 일반인 출연자에게 지급되는 출연료는 통상 30~5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김 씨의 후원금액은 약 120~200만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김혜경(사진) 씨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출연료 전액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 기부했다. /이재명 시장 인스타그램
김혜경(사진) 씨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출연료 전액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 기부했다. /이재명 시장 인스타그램

김 씨가 카라를 후원하게 된 배경은 성남시의 '반려동물 정책'으로 인해 맺은 인연 때문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유기견 입양 알선 등을 위해 '동물보호센터'와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동물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시장은 2014년 유기견 '행복이'를 입양했고, 지금까지 유기견의 입양 홍보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다. 당시 행복이의 입양을 도왔던 단체가 '카라'이다.

카라는 2002년 4월 15일 설립된 '아름품'이 전신이며, 2006년 비영리 시민단체로 등록하며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2010년 3월 농림부에 사단법인 등록을 했으며, 대표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을 만든 영화감독 임순례 씨다.

지난 대선 당시엔 동물자유연대, 케어 등과 함께 유기견 '토리'를 퍼스트도그 후보로 추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26일 '토리'를 입양했다.

이재명 시장과 2014년 성남시가 입양결정한 유기견 행복이. /이재명 시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재명 시장과 2014년 성남시가 입양결정한 유기견 '행복이'. /이재명 시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성남시 관계자는 "시장 내외는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유기견 행복이를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입양했는 데 그때 인연을 맺은 곳이 카라"라면서 "이러한 사정을 방송국 측에 얘기해 후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부금 후원을 한 곳에만 하는 것은 아니며, (후원이) 필요한 다른 단체에도 기부할 예정이다"며 "김 씨가 과거부터 카라에 기부했는지 여부는 개인적인 내용이라 저희로서도 알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 부부는 동상이몽 시즌2 11회 촬영을 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제작진 측은 "이달 방송 후 잠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라며 "하차가 아닌 로테이션 개념"이라고 말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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