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직 결국 사퇴! "심려를 끼쳐 죄송"
입력: 2017.09.07 09:48 / 수정: 2017.09.07 09:48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7일 당 전체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금품수수 의혹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7일 당 전체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금품수수 의혹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당 안팎의 계속되는 사퇴 압력에 결국 대표직을 내려 놓는다고 밝혔다.

이혜훈 대표는 7일 의원단 전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혜훈 대표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사려 깊지 못했던 저의 불찰로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이혜훈 대표는 "다만 실체적 진실은 조만간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혜훈 대표 앞서 거취와 관련해 "말미를 달라"며 당 안팎의 사퇴 압력에 맞서왔다.

이혜훈 대표의 사퇴로 바른정당은 비상대책위로 전환했으며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등 가능한 모든 안을 검토 중이다.

이혜훈 대표의 당 대표 사퇴와 무관하게 검찰의 수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검찰은 이혜훈 대표의 요구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사업가 옥모 씨의 진정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7일 금품수수 의혹에 책임을 통감하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가운데 이혜훈 대표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팩트DB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7일 금품수수 의혹에 책임을 통감하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가운데 이혜훈 대표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팩트DB

서울중앙지검은 이혜훈 대표에 대한 진정을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에 배당했다.

옥 씨는 YTN과 인터뷰에서 이혜훈 대표가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고 해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현금과 명품 가방 등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옥 씨는 이혜훈 대표의 소개로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이나 금융기관 부행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옥 씨는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이혜훈 대표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혜훈 대표는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옥 씨가 홍보전문가라고 이미지 메이킹, 스타일링 등 코디를 도와줬다"며 "코디 소품에 대해 선 물품 처리하고 구입비용을 완납했다. 모든 것을 통틀어 6000만원 정도"라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신뢰하는 관계였고 선의로 도와준다고 해 감사한 마음으로 좋게 봐 1년 넘게 가까이 지냈다"면서 "한두달 전부터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영수증도 강하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혜훈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말미를 주셨으면 한다"며 "당에 대한 충정을 믿어주시길 바라고 고심해서 당을 위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거취를 언급한 바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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