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 당선 "실망 드리는 일 없을 것"(종합)
입력: 2017.08.27 17:01 / 수정: 2017.08.27 17:21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유효 투표수 5만5963표 가운데 2만9095표를 득표, 51.09% 득표율로 당 대표에 선출됐다. /배정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유효 투표수 5만5963표 가운데 2만9095표를 득표, 51.09% 득표율로 당 대표에 선출됐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윤소희 기자]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후보(55)가 27일 전당대회에서 과반이 넘는 51.09% 득표율로 당 대표에 선출됐다. 안 신임 대표는 국민과 당원에 "다시 국민 속으로 뛰도록 정치적 생명을 주셨다. 실망 드리는 일 없을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했다.

안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유효 투표수 5만5963표 가운데 2만9095표를 얻어 51.09%의 특표율로 당 대표에 당선됐다.

정동영 후보가 1만6151표(28.36%)로 2위를 기록했고 천정배 후보(9456표, 16.68%)와 이언주 후보(2251표, 3.95%)가 뒤를 이었다. 안 신임 대표가 과반 득표함으로써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결선 투표 없이 마무리됐다.

안 신임 대표는 당선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안철수가 다시 국민 속으로 뛰도록 정치적 생명을 주셨다. 다시 실망 드리는 일 없을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건넸다.

그는 당권 경쟁을 한 세 후보를 언급하며 "이 후보의 열정과 결단력, 정 후보의 경륜과 돌파력, 천 후보의 개혁의지와 애당심은 당의 자산이고 보배"라며 "세 후보가 제시한 여러 말씀을 잘 새겨 향후 당 운영에 크게 쓰겠다. 그 의미를 깊이 새겨 당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당 시스템 재정비 △인재 영입 및 육성 △선거법개정 및 개헌을 약속했다. /배정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당 시스템 재정비 △인재 영입 및 육성 △선거법개정 및 개헌을 약속했다. /배정한 기자

안 신임 대표는 "다시 사는 국민의당이 되기 위해 세 가지를 하겠다"며 △당 시스템 재정비 △인재 영입 및 육성 △선거법개정 및 개헌을 약속했다.

그는 '당 시스템 재정비'에 대해 "정당 혁신"이라며 "역동적인 정당과 시도당 등 뿌리가 튼튼한 정당으로 변모시키겠다. 평당원의 의견이 당무에 폭넓게 반영되는 소통의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재 영입 및 육성'과 관련해선 "시도당과 함께 현장의 인재들을 찾겠다. 중도개혁정당의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 할 것"이라며 "당내 젊고 도덕적인 인사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과감히 발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선거법개정 및 개헌'에 대해 "다당제 민주주의는 국민의당의 정치적 기반이고 막 싼이 핀 한국정치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방자치에서 다당제 민주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안 신임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가 대선평가결과보고서 공개를 차기 지도부에 인계'한 것에 대해 "최고위원회에서 의논해서 공개할 것"이라며 "거기에 나온 여러가지 고칠 부분을 당 혁신에 참고해서 반드시 바꾸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51.09%의 '턱걸이 과반 득표'라는 평가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의 마음까지 모두 헤아려서 열심히 당을 혁신하겠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heee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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