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8번째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합참은 북한이 단거리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 4일 오전 9시 40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시험발사 성공을 발표할 당시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최재필 기자]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가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26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8번째 미사일 발사로, 문 대통령은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보고를 받은 후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26일 오전 6시 49분께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방향 김책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는 단거리 스커드나 중거리 노동미사일이 배치된 강원도 원산 남쪽 깃대령에서 발사됐다. 이에 당국은 사거리 300㎞의 스커드-B 미사일로 예측하고 있지만 단거리발사체 중 2발만 200㎞ 정도를 날아갔고 1발은 발사직후 폭발됐기 때문에 신형 미사일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량된 300㎜ 방사포로 추정하고 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실패'로 보고 있다. 발사 직후 폭파된 한 발을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두 발의 사거리로 판단했을 때 비행에 실패했다고 미 태평양사령부는 판단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8번째 미사일 발사로 기록됐다. 북한은 지난 5월 14일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을 시험발사했으며 이후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5월 21일),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5월 27일). 스커드 계열 추정 탄도미사일(5월 29일), 지대함 순항미사일(6월 8일), '화성-14형' 2연속(7월 4일, 28일) 등을 발사한 바 있다.

청와대는 합참의 단거리발사체 수발 발사 발표 이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하에 NSC 상임위원회를 소집, 한미 연합훈련을 더욱 철저히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한국과 미국은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이다. 북한은 UFG 연습이 있을 때마다 도발해 왔다. 올해 UFG는 지난 21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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