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기재위·공정위·금융위] 文대통령 '삼총사, 민생 드림팀'
입력: 2017.08.25 18:48 / 수정: 2017.08.25 18:49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부처 핵심 정책토의에서 희망의 드림팀이 돼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부처 '핵심 정책토의'에서 "희망의 드림팀이 돼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청와대 제공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국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희망의 드림팀이 돼 주실 것을 국민들과 함께 기대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40분여 동안 정부 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부처 '핵심 정책토의(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소득주도 성장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자리에서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특히 각 부처 사령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세 부처는 우리 경제가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살려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과 함께 시대적 요구 따라 경제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함께 떠안게 됐는데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핵심경제 부처인 세 부처가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기재부에 대해선 '사람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을 화두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첫 과제인 일자리 추경 편성과 집행 △8·2 부동산 대책 수립 △최저임금 대폭 인상 안착을 위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에 대한 재원대책 마련 등 그간 진행한 업무들을 나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각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각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청와대 제공

이 가운데 초대기업, 초고소득자 세제 개편으로 조세정의와 소득재분배 실현을 비롯해 11조5000억 원 규모의 고강도 예산 절감과 함께 새로운 국정 과제에 대한 재원 대책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공정위는 "막힌 곳을 뚫어주는 사이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하도급, 가맹 유통 갑질 횡포를 막는 등 갑을 관계를 개혁하고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혁파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박수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단가 후려치기, 기술탈취로 고통 받지 않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공정위가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 불공정이란 적폐를 걷어내고 공정이 뿌리내리는 경제를 만드는 기수가 돼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서민의 친구가 돼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고달픈 국민들은 큰 위로를 받고 있다. 카드 수수료와 최저금리 인하 등 서민 금융부담을 덜어주는 금융정책으로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금융위로 거듭나고 있어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또 "소멸 시효가 지난 장기채권 소각과 조만간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 대책, 금융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술과 아이디어 만으로도 창업하고 재계할 수 있는 금융정책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업무보고 자리에서 미소 짓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업무보고 자리에서 미소 짓고 있다./청와대 제공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예정에도 없던 복지부 복지정책관실 기초의료보장과를 '깜짝' 방문해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는 올해 1월 세 아이의 엄마인 '워킹맘' 고(故) 김선숙 사무관이 휴일 출근 중 청사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 세종시에 업무보고를 받으러 내려오는 길에 김 사무관 자리를 꼭 들러보고 싶어 왔다"며 "아이도 셋이 있고 육아하면서 토요일에도 근무하고 일요일에도 또 근무하다가 그런 변을 당한 게 아닌가 한다. 밖에서 일을 하고 가정에서도 생활할 수 있어야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안타까워 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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