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라이브에 카드뉴스까지' 국민의당 당권주자 'SNS 홍보전'
입력: 2017.08.24 04:56 / 수정: 2017.08.24 04:56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정배·정동영·안철수·이언주 후보(왼쪽부터)가 SNS를 통해 지지를 호소, 투표를 독려하며 SNS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정배·정동영·안철수·이언주 후보(왼쪽부터)가 SNS를 통해 지지를 호소, 투표를 독려하며 'SNS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당 당권주자들이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로 막판 표심 구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기호순)들은 22일 온라인 투표 진행을 기점으로 모바일 주 사용층인 2030 표심 공략에 나섰다.

각 후보들은 카드뉴스와 같은 이미지 콘텐츠로 투표 방법을 설명하는가 하면,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는 등 장외전을 치르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들은 자체 제작 동영상을 만들거나 유튜브·페이스북 라이브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유튜브·페이스북 라이브를 진행하고 온라인 투표 플랫폼 케이보팅 설명 그래픽 영상을 제작하는 등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안철수 페이스북, 라이브 화면 갈무리
안철수 후보는 유튜브·페이스북 라이브를 진행하고 온라인 투표 플랫폼 케이보팅 설명 그래픽 영상을 제작하는 등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안철수 페이스북, 라이브 화면 갈무리

먼저 안 후보는 SNS 활용이 가장 돋보이는 후보다. 그래픽을 활용한 영상으로 투표 방법을 안내하고 유튜브·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당원들과 소통했다.

안 후보 측은 유권자에 다소 생소한 온라인 투표 플랫폼 케이보팅(K-Voting)을 설명하기 위해 그래픽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이어진 안 후보의 라이브 방송에서도 활용됐다.

안 후보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유튜브·페이스북 라이브 '국민들의 말씀 듣겠습니다. 안철수의 당원 속으로'를 진행해 실시간 댓글을 읽고 답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방송 말미 투표 방법 설명 영상을 재생해 직접 투표 방법을 설명했다. 안 후보는 설명과 함께 "저를 선택해주시려면 기호 1번을 누르시면 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언주 후보(위)와 정동영 후보는 카드뉴스와 투표 방법 설명 등을 이미지로 제작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언주, 정동영 페이스북
이언주 후보(위)와 정동영 후보는 카드뉴스와 투표 방법 설명 등을 이미지로 제작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언주, 정동영 페이스북

이 후보는 비교적 단순한 그래픽 이미지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기호 2번 이언주가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는 10가지 이유'라는 이미지를 통해 '옳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하고 본다. 그래서 때로는 실수도 하지만 용기와 발 빠른 행동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부산이 고향이며 호남과 친하고 경기도 국회의원이라 지역색이 없다' 등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전당대회 온라인 및 ARS 투표 방법을 이미지화해 유권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이 후보는 이미지를 통해 지난 1월 전당대회와 차이점인 △당 대표와 최고위원 분리 선출 △케이보팅과 ARS 통해 선출 △전 당원 투표 등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는 SNS 게시글 업로드는 잦지만 이미지 콘텐츠 생산은 적은 편이다. 그는 투표 방법을 설명한 이미지 두 장 외에는 일정과 관련된 줄글과 자신의 기사만 공유했다.

정 후보는 이미지 콘텐츠 대신 장문의 글로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23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부터 새로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가 시작됐다. 당원 여러분의 선택이 당의 내일을 결정한다"며 "투표에 참여해 국민의당 대개혁의 시작을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정배 후보는 22일 의원실 비서와 함께 연출한 영상으로 투표 방법을 설명했다. /천정배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천정배 후보는 22일 의원실 비서와 함께 연출한 영상으로 투표 방법을 설명했다. /천정배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천 후보는 안 후보와 다르게 연출된 한 편의 영상으로 관심을 끌었다. 천 후보가 22일 공개한 영상은 천 후보 의원실 막내 비서의 시점으로, '투표 방법을 모르겠다'는 비서에게 천 후보가 직접 투표 방법을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원실에서 자체 제작한 해당 영상은 유권자들이 가볍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천 후보는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내 이름 기억해'라는 동영상을 통해 래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천 후보는 격식을 버린 모습과 SNS 활용으로 한 차례 흥미를 유발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당 새 지도부를 뽑는 8·27 전당대회 온라인 투표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돼 23일 마감됐다. 25~26일에는 ARS 투표가 진행되며 온라인과 ARS 투표가 합쳐진 결과가 27일 전당대회 당일 발표된다.

heee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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