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여성비하' 탁현민 사퇴 논란 "대통령 인사권 존중돼야"
입력: 2017.08.22 11:37 / 수정: 2017.08.22 11:37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이 22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탁현민 행정관의 거취와 관련 대통령의 인사권이 존중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이 22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탁현민 행정관의 거취와 관련 "대통령의 인사권이 존중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더팩트ㅣ국회=윤소희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성비하' 논란으로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임 실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이 '탁현민 행정관 사퇴 의견을 전달했으나 결과에 대해 무력하다'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국무위원이 무력하다고 어찌 말할 수 있겠느냐. 이러한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비서실이 자중하고 겸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또 "여가부의 업무는 마땅히 장관 중심으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옳고, 행정관 인사에 대한 지적은 대통령의 인사권이 존중되는 게 옳다고 본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가부 장관으로서 듣는 소리를 충분히 잘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탁현민 행정관은 자신의 서적 <남자 마음 설명서> 등에서 여성비하 표현으로 성 인식 논란을 불렀다. /탁현민 트위터
탁현민 행정관은 자신의 서적 <남자 마음 설명서> 등에서 여성비하 표현으로 성 인식 논란을 불렀다. /탁현민 트위터

앞서 정 장관은 전날(2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회에서 약속한 대로 청와대에 구두로 탁 행정관의 사퇴 의견을, 고언을 전했다"며 "하지만 그 이후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좀 무력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4일 인사청문회에서 탁 행정관의 여성관을 비판하며 장관이 될 시 사퇴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탁 행정관은 자신의 저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남자 마음 설명서> 등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의견을 밝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heee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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