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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제조보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심규홍)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국민의당 제조보작 첫 재판이 2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심규홍)심리로 열린 가운데 이유미(38·구속) 씨를 제외한 이준서(40·구속) 전 최고위원과 김성호(55) 전 의원, 김인원(54) 변호사, 이 씨 남동생(37) 등은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최고위원 변호인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 전체를 부인한다"며 "이 씨에게 카카오톡 캡처 내용을 조작하라고 강압했다는 부분과 청년위원장을 시켜주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이 씨에게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을 증빙할 자료를 요구하는 등 제보조작 과정에 개입한 혐의와 해당 제보가 사실이 아니라고 의심할 정황이 있었음에도 추진단 관계자들을 설득해 5월 7일 재차 공표되게 만든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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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호(왼쪽)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는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제보에 대한 검증 여부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이덕인 기자 |
김성호 전 의원 측 변호인 역시 공소사실을 부인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검증했고, (조작 사실은 이 전 최고위으로부터) 기만을 당해 몰랐다"고 강조했다. 김인원 변호사 측도 "조작이라는 사실을 알자마자 거의 공황상태에 빠질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며 "발표할 때도 조작 사실은 상상조차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는 이 전 최고위원이 추진단 측에 제공한 특혜 채용 의혹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5월 5일 폭로한 혐의와 기자회견 이후에 조작에 대한 지적에도 별도의 검증 절차 없이 이틀 만인 7일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는 취지로 2차 기자회견을 연 혐의를 받는다.
특히 김 변호사에게는 '권재철 전 고용정보원장이 문재인 후보의 청탁으로 고용정보원 감사시 압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로 기자회견을 연 혐의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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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특혜 의혹 조작'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는 2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범행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
반면 이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범행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면서도 "공소장 일부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청년위원장직을 제안받은 적은 있지만,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제안받은 적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의 동생 측 변호인은 "이 씨가 알고 있는 건 5월 2일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역할극에 관여한 것"이라며 "녹취파일을 만든 건 인정하지만 그게 사용될 줄은 몰랐다"고 누나와 공모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법장에는 이 씨와 그의 동생, 김 전 변호사 등만 출석했고, 이 전 최고위원과 김 전 의원은 변호인만 법정에 섰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31일 오전 11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