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독립유공자 3대까지 예우…손자녀 지원금 500억 투입"
입력: 2017.08.14 13:21 / 수정: 2017.08.14 14:33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장 및 유족과 오찬을 갖고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장 및 유족과 오찬을 갖고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청와대 제공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손자녀 생활지원금 사업을 추진하고, 500여 억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보훈 잘 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 오찬을 갖고 "보훈처와 관련 정부부처와 함께 보훈 보상체계 개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보훈정책과 구상을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7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국가 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말로도 충분한 위로와 보답이 되지 못하겠지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국민을 대표하여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새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 중에 하나가 보훈정책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예우 방안으로 "독립유공자 안장식이 국가의 충분한 예우 속에 품격 있게 진행되도록 장례와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송 의전을 격상하고,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2019년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해 후손들이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게 하고, 보훈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더불어 "지금까지 영구용 태극기를 택배로 보내줬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말 면목이 없고 부끄러운 일이다. 앞으로는 인편으로 직접 태극기를 전하고,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뜻을 기리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진정한 보훈은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립운동의 정신을 받들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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