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부 분석 결과, 북 ICBM 대기권 재진입 '실패'"
입력: 2017.08.12 13:19 / 수정: 2017.08.12 13:19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이 지난달 시험발사 당시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했다는 결론이 한·미·일 3국의 공동 분석을 통해 도출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서울신문 제공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이 지난달 시험발사 당시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했다는 결론이 한·미·일 3국의 공동 분석을 통해 도출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서울신문 제공

[더팩트ㅣ최재필 기자] 한·미·일 3국 정부가 지난달 28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낙하 영상을 분석한 결과,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미·일 당국은 일본 NHK가 미사일 낙하 추정 시각에 홋카이도에서 촬영한 섬광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다.

이 영상에서 미사일은 해수면에 도달하기 전 빛을 발하지 않는데, 이는 "탄두가 막바지에 최종적으로 소멸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ICBM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속도는 마하 24, 온도는 7000도까지 치솟는다. 높은 온도와 압력을 뚫고 ICBM이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서는 탄두 보호를 위한 탄소 복합재인 재돌입체가 필요하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이 사정거리나 핵탄두 소형화 문제는 거의 해결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탄두를 보호해 정확하게 핵탄두를 기폭할 수 있을지의 문제는 아직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이 지금껏 보인 빠른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재돌입 기술 완성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문은 군사 관계 소식통이 "최종적인 ICBM 완성까지 수개월 정도만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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