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염과 분노 이어 "핵무기 어느 때보다 강력"…8월 위기설 고조
입력: 2017.08.10 07:36 / 수정: 2017.08.10 07:36

트럼프 화염과 분노 이어 핵무기 언급.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트럼프 화염과 분노 이어 핵무기 언급.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트럼프 화염과 분노 vs 북한 '괌 포격' 강대강 대결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트럼프 화염과 분노에서 핵무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면전을 능가하는 '설전'을 벌이고 있다. 상대국가를 향한 핵무기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한반도 8월 위기설을 고조시키고 있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위협을 계속하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하면 현재 세계에서 본 적이 없는 힘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은 핵무기 카드까지 꺼내들며 북한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첫 번째 명령은 우리 핵무기를 개조하고 현대화하는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적었다. 이어 "바라건대 우리가 이 힘을 사용할 필요는 결코 없겠지만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아닐 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후 "주장거리 탄도로케트(미사일)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결단을 내리시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련(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괌 포격 위협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괌을 포함해 (미국 영토에) 임박한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대응 마련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신임 군수뇌부들로부터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무엇보다 고도화하는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비하는 현대전 승리의 전력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는 북한의 핵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바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지난달 28일 자 비밀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 가능한 소형 핵탄두 제조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괌 포위사격이라는 강경책과 함께 억류 선교사 석방이라는 유화책도 병행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한국계 캐나다 국적의 임현수 목사를 석방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적대행위를 감행한 이유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언도받고 교화 중에 있던 임현수가 인도적 견지에서 병보석됐다"고 밝혔다. 임현수 목사는 2015년 1월 나선지역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다 체포돼 '국가 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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