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은 박찬주 육군 대장(가운데)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인근 군검찰단으로 소환돼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 | 변동진 기자] '공관병 갑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군 검찰이 9일 박찬주 육군 대장의 공관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4일 박 대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지 5일 만이다.

국방부와 군 등에 따르면 군 검찰은 이날 오전 박 대장의 대구 2작전사령부 공관과 집무실·일부 사무실, 경기도 용인과 충남 계룡시 집 등 5곳을 동시에 압수수수색했다. 군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대장의 휴대전화와 수첩, 서류 및 장부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수집한 증거물 분석을 거쳐 박 대장을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피해 당사자인 전직 공관병 등을 추가 조사해 박 대장의 기소 여부와 부인의 민간검찰 수사의뢰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 검찰은 지난 7일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대장의 부인 전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고 8일에는 박 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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