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檢 인사위원회 개최…이르면 오늘 중간간부 인사 발표
입력: 2017.08.07 14:10 / 수정: 2017.08.07 14:10

법무부는 7일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 검사(지검 차장·부장)급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더팩트DB
법무부는 7일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 검사(지검 차장·부장)급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법무부가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어 고검 검사(지검 차장·부장)급 인사에 관한 안건을 논의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고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받는 보직은 서울중앙지검 2·3차장검사다. 이들은 공안·선거 사건과 특수부 사건을 각각 책임지고 있으며, 전임 이정회(51·사법연수원 23기) 2차장과 이동열(51·22기) 3차장이 지난달 27일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공석이 됐다.

특히 2차장 검사의 경우 문재인 정부가 검찰의 공안 기능 재편·축소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비(非)공안통'가 발탁될 것으로 법조계는 전망한다.

3차장은 특별수사 '전공자'들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비롯해 수원지검 특수부장을 지낸 김후곤(52·25기) 대검 대변인과 특검에서 윤석열 중앙지검장과 호흡을 맞춘 한동훈(44·27기)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이 거론된다.

게다가 앞서 1차장 검사로 보임된 윤대진(53·25기) 차장검사의 기수 등을 고려하면 2·3차장 역시 기수가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뿐만 아니라 문무일 검찰총장의 직속인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과 또 다른 총장 직할 부서인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등의 개편 방향도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취임 첫날 자신의 오른팔 역활을 해왔던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의 직무를 모두 중단시켰다. /이새롬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은 취임 첫날 자신의 오른팔 역활을 해왔던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의 직무를 모두 중단시켰다. /이새롬 기자

문 총장은 취임 첫날부터 범죄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해온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수사관 40여 명의 직무를 모두 중단시킨 바 있다. 사실상 총장의 오른팔 역할을 해 왔던 부서를 개편함으로써 검찰 권한을 축소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는 게 당시 법조계 해석이었다.

실제 '우병우 사단'으로 분류됐던 김기동(53·21기)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과 유상범(51·21기) 광주고검 차장은 지난달 인사에서 비수사 보직인 사법연수원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이동했다.

아울러 법무부 및 대검 단장·기획관·과장을 비롯해 각 지검 차장검사와 주요 지검 산하의 지청장 인사에도 법조계 이목이 쏠린다.

이 밖에 이른바 '우병우 사단'으로 분류되거나 박근혜 정부 시절 비판을 받았던 수사를 맡았던 검사에게는 '문책성'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농후다.

한편 법조계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인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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