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정상이 3일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하고자 첫 화상회의를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5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야당 지도부를 예방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
[더팩트 | 오경희 기자] 한·미·일 3국 안보 최고 책임자들이 북한의 잇단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급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고자 첫 3자 화상회의를 했다. 3국 안보수장은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3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은 오후 9시부터 1시간10분 동안 3자 화상회의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 측은 3국 안보 최고책임자들은 화상회의에서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도전과 위협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한 최대한의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3국은 향후에도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3국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6박7일 간 여름 휴가를 떠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복귀한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어떤 대북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