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과거 정부 문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17박스 분량
입력: 2017.07.28 17:22 / 수정: 2017.07.28 17:22

청와대는 28일 1290건에 달하는 과거 정부 문건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8일 1290건에 달하는 과거 정부 문건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했다. /청와대 제공

[더팩트ㅣ청와대=오경희 기자] 최근 청와대에서 발견된 과거 정부 문건이 대통령기록관으로 모두 이관됐다.

청와대는 국정기록비서관실이 지난 17~18일까지 대통령비서실 내 안보실 등에서 발견된 전임 정부 미이관 대통령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관을 마친 기록물은 전체 17박스 분량, 약 260개 철, 1290건에 달한다. 민정수석비서관실을 비롯해 국정상황실, 국가안보실 등에서 발견된 문건이 모두 포함됐다. 기록물 가운데는 DVD와 CD, 인화사진, 근거리통신용 무선전화기 등도 있다.

세부적으로 △안보실(873건) △통상비서관실(297건) △여민2관 회의실(38건) △총무(재정) 비서관실(12건) △해외언론비서관실(11건) △사회혁신수석실(7건) △의전비서관실(7건) △사회정책비서관실(6건) △사회수석실(5건) △인사비서관실(5건) △총무(행정)비서관실(4건) △통일정책비서관실(4건) △일자리기획비서관실(3건) △정무비서관실(3건) △법무비서관실(2건) △여성가족비서관실(2건) △총무(인사)비서관실(2건) △대변인실(2건) △교육문화비서관실(1건) △농어업비서관실(1건) △중소기업비서관실(1건) △기후환경비서관실(1건) △홍보기획비서관실(1건)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이 대통령 기록관으로 문건을 이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 관계자들이 대통령 기록관으로 문건을 이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날 발표된 문건은 이미 이관을 마친 문건을 제외한 분량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민정수석실 발견 문건 5상자를 기록관으로 이관했다. 또 국정상황실 문건 5상자는 21일 이관을 완료했다.

이로써 과거 정부 미이관 기록물은 민정수석실 문건 300여 종과 국정상황실 발견 문건 504건, 정책조정수석실에서 발견된 1361건 등 이들을 전부 합치면 총 3155건 이상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제공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제공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관된 기록물 수치는 각 실에서 국정기록비서관실로 제출한 기록물 목록과 수량에 따른 것으로, 대통령 기록관 확인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며 "안보실 문건의 경우 (내부적으로) 외교·안보상 중요하고 민감한 내용이라 이전에 발견한 민정수석실·정무수석실 문건과 달리 위법소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비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또 "안보실 문건은 검찰 등을 포함해 다른 기관에 제출하지는 않았다. 다만 사본은 국정기록관실 서고에 보관할 예정이다"면서 "원본을 이관한 뒤 유실되거나 향후 오해의 소지가 생겼을 때 정확하게 대조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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