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퍼스트도그 '토리', 靑 입성…文 대통령 품으로
입력: 2017.07.26 20:46 / 수정: 2017.07.26 20:46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유기견 토리의 입양을 마쳤다. 이날 동물보호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토리를 건넸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유기견 토리의 입양을 마쳤다. 이날 동물보호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토리를 건넸다. /청와대 제공

[더팩트ㅣ청와대=오경희 기자] 유기견 토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품에 안겼다. 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관저 앞 인수문에서 동물보호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와 A.J 가르시아 미국 사단법인 대표 등을 만나 토리를 건네받고 입양 절차를 마쳤다.

박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토리가 남자를 경계하긴 하지만, 산책을 같이 나가면 금방 친해질 것"이라고 조언했고, 문 대통령은 토리를 품에 안고 미소 지었다. 문 대통령은 입양확인서에 서명을 하고 토리의 성격과 습성이 적혀있는 자료와 강아지 용품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해마다 100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새 주인을 찾지만 30만 마리가 버려진다고 한다"며 "토리를 아껴주시는 것만큼 유기견과 유기묘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리는 지난 5월 초 문 대통령의 대선 유세 과정에서 방문한 유기견센터에 있던 유기견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검은개인 토리를 보고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으로 토리를 '퍼스트도그'로 입양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는 5월 14일 유기견 토리를 퍼스트도그로 입양한다고 밝혔다. /케어 제공
청와대는 5월 14일 유기견 토리를 퍼스트도그로 입양한다고 밝혔다. /케어 제공

청와대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토리의 사진과 입양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문 대통령은 입양 서류를 받고 토리의 초상화 등을 선물받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문 대통령은 익숙한 손길로 토리를 품에 안았다.

토리의 목에는 '문토리'라고 새겨진 파란색 이름표가 걸려있다. 또 토리는 지난 야당대표 오찬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선물한 마약방석에 앉아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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