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추미애, 추키호테 언행 책임지라"…당대표 사퇴압박?
입력: 2017.07.15 13:17 / 수정: 2017.07.15 13:17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오른쪽)은 15일 페이스북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막말 논란으로 불거진 국정 혼란과 관련 당 대표 사퇴 등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더팩트DB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오른쪽)은 15일 페이스북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막말 논란으로 불거진 국정 혼란과 관련 당 대표 사퇴 등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국회=윤소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대표를 '추다르크'보다는 '추키호테'로 인식하고 있는 게 확실한 것 같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최고위원)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같이 게재하며, 최근 논란이 되는 '막말 행보'에 대해 '당 대표 사퇴' 등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임종석 실장이 국민의당에 대리 사과하면서 추 대표를 통제 불능이라고 했다더라. 사실 추 대표도 제주도에서 '자신은 계산하지 않는다'며 간접적으로 이를 시인하기도 했다"며 "정치적 계산을 하지 않는다는 건 초선에게는 칭찬일 수 있지만 대통령과 함께 국가경영의 공동 책임을 져야 하는 여당 대표에게 무책임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대표를 추다르크보다는 추키호테로 인식하고 있는 게 확실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대표를 '추다르크'보다는 '추키호테'로 인식하고 있는 게 확실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하 최고위원이 이런 글을 게재한 이유는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두고 불거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막말' 논란 때문이다.

앞서 국민의당은 '준용 씨 제보조작 사건 자체진상조사'를 실시해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라 결론지었다. 그러자 추 대표는 공식 석상에서 '머리(윗선) 자르기' '미필적 고의' 등의 발언을 해 정계와 법조계로부터 "검찰 측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추 대표의 발언을 접한 국민의당은 추경심사와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고, 결국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이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를 찾아 "(추 대표가) 왜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는지 청와대로서는 알 수 없다. 국민의당에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고 대리 사과에 나섰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당이 준용 씨 제보조작 사건 자체진상조사를 실시해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라 결론짓자 머리 자르기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문병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당이 '준용 씨 제보조작 사건 자체진상조사'를 실시해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라 결론짓자 '머리 자르기'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문병희 기자

물론 청와대는 '대리사과'를 전면 부인해 논란이 있었지만,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에 따르면 임 비서실은 추 대표를 '언컨트롤러블(통제불능)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와 함께 하 최고위원은 "본인이 한 말의 결과를 생각해보지도 않고 꺼내 놓은 것 자체가 추키호테임을 시인한 것이다"며 "실제 추 대표는 추키호테같은 언행을 여러 번 했다. 지난해 8월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영수회담 단독 추진 및 철회' 등이 있다. 추 대표를 국정의 부담으로 인식하는 문 대통령의 마음이 확인된 만큼 이제 남은 것은 추 대표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heee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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