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용돈' 650만원, 삼성 돈? "지난해 8월부터 끊겨"
입력: 2017.07.13 00:00 / 수정: 2017.07.13 08:06
정유라 용돈은 삼성 돈? 12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죄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유라(사진)가 한 달에 650만원의 용돈을 받았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정유라 용돈은 삼성 돈? 12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죄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유라(사진)가 한 달에 650만원의 용돈을 받았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정유라 용돈 650만원, 출처는?

[더팩트ㅣ서울중앙지법=김소희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한 달에 용돈으로 650만 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관련자의 뇌물 혐의 사건 관련 재판이 열렸다. 특히 정유라는 불출석 의사를 밝혔던 종전 견해를 뒤엎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정유라에게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코어스포츠에서 월 5000유로, 한화 약 650만원 상당을 급여 명목으로 받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정유라는 "네"라고 답했다.

정유라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은 사살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더팩트 DB
정유라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은 "사살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더팩트 DB

코어스포츠는 최순실이 소유한 비덱스포츠의 전신으로 삼성이 정유라를 지원하기로 하고 200억 원대 용역계약을 맺은 회사다. 삼성이 코어스포츠에 후원금을 보낸 건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다. 정유라는 '용돈이 끊긴 후 최순실에게 신용카드를 받아 썼느냐'는 검찰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정유라는 이날 재판에서 삼성이 '말 세탁'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증거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삼성은 정유라가 최순실 측의 계약 내용이나 협상 과정을 전혀 알지 못하면서 단지 최순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 몇 마디로 이같은 주장을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유라가 3차 구속영장 청구를 피하기 위해 특검이 원하는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다.

k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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