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준서 영장청구 긴급회의…"檢, 과잉 충성 비판 받을 것"
입력: 2017.07.09 17:52 / 수정: 2017.07.09 17:52

국민의당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서 전 최고위원 구속영장청구 관련 긴급지도부 대책회의 결과, 검찰의 자의적 판단으로 과잉 충성수사란 비판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국민의당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서 전 최고위원 구속영장청구 관련 긴급지도부 대책회의 결과, "검찰의 자의적 판단으로 과잉 충성수사란 비판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국민의당은 9일 "검찰이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게 미필적 고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한 것은 검찰의 자의적 판단으로 과잉 충성수사란 비판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서 전 최고위원 구속영장청구 관련 긴급지도부 대책회의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검찰이 이 전 최고위언에게 청구한 구속영장 내용은 국당 진상조사단 결과와 사실관계가 다르지 않음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 청구 영장 내용을 봐도 제보조작이 이유미 단독범행으로 확인됐고 이준서는 사전에 조작 공모하거나 지시한 점이 없음이 더욱 명확해졌다"면서 "이로써 당차원 조직적 개입이란 일부 주장은 악의적 정치공세임이 분명해졌다. 특히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필적 고의 운운하며 검찰수사 압박한 것이 이번 영장청구에 직접적 영향 미쳤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그는 "검찰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이미 관련자료 일체를 확보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네 번이나 검찰에 출석해 매번 10시간 넘게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모든 정황을 충분히 고려한 사법부 현명한 판단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동안 이렇다 할 입장표명을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 김경록 전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검찰이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나는 그 친구를 믿는다"며 이례적으로 반응을 내놨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런 일은 할 수도 없을 만큼 순수하고, 검찰의 협박과 회유에 끄떡없을 깡이 있는 친구"라며 이 전 최고위원에 힘을 실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 창당 쯤 한 친구를 만났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명문대를 나오지도 않았지만, 친환경 디자인 회사를 창업해 세계 3대 디자인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을 지닌 사람이었다. 회사 직원들과 아프리카 자원봉사를 다녀오는 등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훌륭한 젊은 창업인이자 디자이너였다"고 이 전 최고위원과 '첫만남'을 회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그는 "함께 세상을, 대한민국을, 정치를 바꿔보자는 제 제안에 회사 직원들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진지함과 정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수함이 마음에 들었다. 설득하고 설득해서 영입했다"면서 "그는 최고위원, 비대위원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무겁다며 부담스러워하기도 했다. 청년 몫 비례대표에 목숨 걸고 뛰어다니는 권력을 탐하는 친구들과도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변인은 "그 친구를 정치로 데려온 죄책감에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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