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내년부터 초등학생 277만명 독감 예방접종 무료"
입력: 2017.07.05 12:23 / 수정: 2017.07.05 15:32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왼쪽)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왼쪽)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생들은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는 '2018년부터 초등학생 약 277만 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겠다고 5일 밝혔다.

국정기획위에 따르면 독감 예방주사 접종 시기는 인플루엔자 유행 이전인 10~11월로, 현재 생후 6~59개월 이하 어린이 약 210만 명과 만 65세 이상 노인 약 760만 명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는 초등학생 무료 예방접종이 시행되면 670억 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무료 예방접종 예산인 1800억 원과 합하면 무료 예방접종에 필요한 재원은 25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문재인 정부는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더팩트 DB
문재인 정부는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더팩트 DB

독감 예방접종 무료 지원 방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반영된 바 있다. 지난해 학생 연령층(7~18세)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가장 크고 빠르게 발생해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 연령층에 대한 접종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국정기획위는 향후 어린이집과 유치원생 그리고 인플루엔자 우선접종대상자 중 고위험군인 임신부에 대해서도 추가 협의를 거쳐 단계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기존 지원대상에 초등학생까지 추가된다면, 겨울철 독감 발생에 따른 부담을 줄여 가족 구성원의 건강보호는 물론 아이들의 학습권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22일 출범한 국정기획위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 201개를 100개로 통합하고, 이 중 5당 44개 공통공약을 포함해 우선 추진키로 했다. 오는 15일까지 활동기한이 연장된 국정기획위는 운영 종료 시점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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