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청와대=오경희 기자] '대한미국?'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 방명록에 '대한미국'이라고 쓴 사실이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에 앞서 방명록에 '한미동맹,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이라고 쓴 뒤 '대한미국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대한미국'이라는 단어가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조작해 올렸다는 확인되지 않은 괴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대한미국'이 아닌 '대한민국'으로 쓴 게시물들이 급속도록 퍼져나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라고 바르게 적었지만 일부 언론 등이 이를 '대한미국'으로 고쳐 '가짜뉴스'를 만들고 있다는 억측이 나돌기까지 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미국'이라고 오기했다고 밝혔다. 2일 청와대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대통령이 실수하신 게 맞다"며 "대통령도 현지에서 '실수입니다'라고 말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일(한국 시간) 블레어하우스 방명록에 공동 명의로 '보람 있는 회담이었습니다. 편하게 잘 머물다 갑니다.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라면서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김정숙'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