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명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배정한 기자 |
[더팩트 | 오경희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청문회 당일인 29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외통위는 이날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종합의견에서 "조 후보자의 각종 남북대화 참여 경력 등을 감안하면 전문성 측면에서 통일부 장관으로서 직무수행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았다"면서 "고위 공직자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도덕성 측면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보인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외통위는 "후보자의 2003년 11월 통일부 국정감사 위증논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고의 폐기 의혹으로 현재 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중인 점 등에 대해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통위는 "장관 임명시 현안이 되고 있는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중단, 5·24 조치에 따른 피해기업지원, 이산가족 상봉 등 산적한 남북현안에 소신을 갖고 직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
조 후보자와 더불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같은 날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대한 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청문보고서에서 "농림축산식품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심화시켜 왔으며,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도덕성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농해수위는 "향후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대응, 쌀 수급 안정대책, 가뭄대책 등 당면 현안 해결은 물론 농림축산식품산업이 중요한 미래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권고한다"고 적시했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