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재용, 28일 법정서 첫 대면…'모르쇠'로 일관하나
입력: 2017.06.25 15:00 / 수정: 2017.06.25 15:00

비선실세 최순실(왼쪽) 씨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오는 28일 법정서 첫 대면한다. /더팩트DB
'비선실세' 최순실(왼쪽) 씨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오는 28일 법정서 첫 대면한다. /더팩트DB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와 삼성전자 이재용(49·구속기소) 부회장이 오는 28일 법정서 첫 대면한다. 그간 두 사람은 뇌물 수수 의혹의 수수자와 공여자로 지목됐으나,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오는 28일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공판을 열고 최 씨를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 등 그룹 현안을 부탁하는 대가로, 최 씨 딸 정유라 씨의 승마훈련을 비롯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지원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은 특히 최 씨에게 지원을 받게 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삼성과 박 전 대통령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를 중점에 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 씨는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용 부회장 역시 앞서 조사에서 "최 씨의 존재를 안 것은 작년 8월 이후"라고 주장한 바 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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