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19일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를 발족했다. 개혁위 산하에는 적폐청산 TF와 조직쇄신 TF가 설치됐다. /이덕인 기자 |
[더패트 | 서민지 기자] 국가정보원은 19일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를 발족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정치개입 논란 등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역량 있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위해 국정원 개혁 발전위원회를 발족시켰다"고 밝혔다.
개혁위원회 위원장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정치·행정분과 위원인 성공회대 정해구 교수가 임명됐다.
민간위원으로는 이석범 전 민변 부회장, 장유식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 오정희 전 감사원 사무총장, 허태회 국가정보학회장, 김유은 한국국제정치학회장,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7명이 위촉됐다. 이밖에 국정원 전직 부서장 출신 3명과 현 국정원 정무직 2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개혁위는 국정원 개혁의 핵심과제로 ▲정치개입 근절 및 적폐청산, ▲해외·대북분야 정보역량 강화, ▲권한남용·인권침해 방지 등을 꼽았다.
이같은 방안을 개선하기 위해 개혁위 산하에는 '적폐청산 TF'와 '조직쇄신 TF'도 설치됐다. 현직 검사 3명이 포함된 '적폐청산 TF'는 그동안 제기된 국정원의 각종 정치개입 의혹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그 결과를 개혁위에 보고할 방침이다. 또한 '조직쇄신 TF'에서는 국정원 업무 및 조직 쇄신안을 논의한다.
서훈 국정원장은 "개혁위 출범은 출범은 제2기 국정원을 여는 역사적인 과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국내정치와 완전히 결별할 수 있는 개혁방향을 제시해 달라"면서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