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정치'짤] '노룩 밑장빼기' 장제원, 당론 거부?…소심 아닌 소신!
입력: 2017.06.15 05:18 / 수정: 2017.06.15 10:20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노트북에 붙은 항의 피켓을 떼고 있다. /이새롬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노트북에 붙은 항의 피켓을 떼고 있다. /이새롬 기자

정치에 'ㅈ'만 들어도 머리 아프다고요? 하지만 우리의 모든 일상은 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그래서 <더팩트>가 준비했습니다. 정치의 이면과 생생한 '현장'을 '말랑말랑'하게 소개합니다. [TF정치'짤'(짤은 온라인 신조어로, 짤림방지 사진·이모티콘·문자 대신 사용하는 흥미로운 사진을 뜻함)] 코너를 마련해 기사 작성의 기본 요소인 '육하원칙'과 '덧붙이는 글' 형식으로 '짧고 재밌게' 설명합니다. <편집자주>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 인사가 9부 능선을 넘으면서 연일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후보자의 흠결을 찾아내는 야당과 이를 저지하는 여당의 신경전도 대단한데요. 특히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5대원칙 훼손 ▲보은·코드 인사 ▲협치 파괴 등의 피켓까지 내걸고, 후보자 인선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한 장제원 의원의 '이유 있는 반항'이 화제입니다. 피켓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진으로 들여다 볼까요?

은밀히 작업(?) 중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은밀히 작업(?) 중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노룩 밑장 빼기
'노룩 밑장 빼기'

다른 서류로 가리는 치밀함(?)
'다른 서류로 가리는 치밀함(?)'

사주경계도 철저하게!
사주경계도 철저하게!

좋아, 성공했어!
'좋아, 성공했어!'

▶[Who]=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When]= 14일 오후 2시께

▶[Where]=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What]= 문재인 정부 내각 인선 반대하는 항의 피켓을

▶[How]= 조용히 뗐습니다. 특히 주위를 살피는 등 사주경계를 하면서 '노룩'으로 피켓을 떼어내는 모습에 '소심함'이 느껴지네요.

▶[Why]= 정치인에게는 충분히 마이크가 열려 있고, 말로 견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덧글]= 장제원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시정연설 때도 피켓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장 의원을 제외한 모든 자유한국당의원은 '야당무시 일방통행 인사참사 사과하라' '국민약속 5대원칙 대통령은 이행하라' '국민우롱 인사지명 대통령은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노트북에 붙였습니다.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14일 오후 <더팩트>에서 보도한 [TF인사이드]장제원 나는 자유당?…소심한 반항 기사에 대한 질의에 답했다. /사진=변동진 기자 휴대폰 메시지 캡처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14일 오후 <더팩트>에서 보도한 "[TF인사이드]장제원 '나는 자유당?'…소심한 반항" 기사에 대한 질의에 답했다. /사진=변동진 기자 휴대폰 메시지 캡처

아울러 장 의원은 <더팩트>에서 게재한 [TF사진관] 장제원, '나는 자유당?' 소심한 반항...'밑장 빼기' 기사와 관련 "제가 소심한 반항(?)하지 않았는데요?ㅎㅎㅎ 어차피 다 알 거 왜 소심하게 떼요?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줄까 조용히 뗀 건데..."라며 "저희들은 원내정치인데 정치인에게는 충분히 마이크가 열려 있고, 말로 견제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오늘 (피켓은) 행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어울리지 않네요"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스타 정치인으로 부상했다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해 뭇매를 맞은 장 의원. 사실상 당론보다 자신의 소신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과연 이 같은 행보가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까요?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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