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동연 청문보고서 '적격'…김이수 '불발'
입력: 2017.06.09 14:58 / 수정: 2017.06.09 14:58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덕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여야는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건에 대해 이견 없이 의결했다.

기재위는 종합의견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의 근무 경력을 볼 때 후보자가 경제정책, 정책기획조정 분야에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또 "저성장과 양극화 등 주요 경제 현안에 관한 후보자의 식견과 답변을 살펴볼 때 직무를 수행할 만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라고 부연했다. 다만, 4대강 사업 등 과거 정부의 정책에 관여하고 복지 포퓰리즘 논란으로 선거관리위원회 경고를 받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 /이새롬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반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는 같은 날 국회에서 만나 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을 오는 12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1980년 5·18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시민군을 태운 버스를 몰고 저지선을 넘어 경찰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버스운전사 배용주 씨에 대해 사형선고를 내려, 신군부에 협조했다는 논란과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 당시 소수 의견(기각)을 내는 등 '좌성향'을 문제 삼아 그가 헌재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등을 이유로 부적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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