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회' 아직도…홍익표 "'알자회' 군내 요직 독점…경악스러운 일"
입력: 2017.06.01 20:49 / 수정: 2017.06.01 21:02

군내 알자회 척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일 군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인맥으로 알려진 알자회의 척결을 주장했다. /임세준 기자
군내 알자회 척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일 군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인맥으로 알려진 '알자회'의 척결을 주장했다. /임세준 기자

"알자회 군내 사조직으로 일부 특정 지위나 자리 독점했다"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반입 보고 누락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여당은 군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인맥으로 알려진 '알자회' 척결을 주장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육사 34기부터 43기에 달하는 100여 명의 사람들로 이뤄진 군내 사조직인 '알자회'가 일부 특정 직위나 자리를 독점했다"고 지적했다.

알자회는 1976년 육군사관학교 34기 10여명이 모임을 만들어 43기까지 10개 기수 총 120여명이 활동했던 군내 사조직으로 지난 1992년 해체됐다. 당시 알자회 가담 인물들은 모두 1차 진급에서 떨어지고 보직 조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알자회 출신인 조현천 기무사령관과 장경석 육군항공작전사령관 등 박근혜 정부 들어 다시 요직을 맡으면서 우 전 수석 인맥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박범계 의원은 지난해 12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관련해 우 전 수석과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군 진급 등에서 '알자회'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알자회가 군내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매우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더팩트DB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알자회가 군내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매우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더팩트DB

홍 수석부의장은 또 "(알자회가) 국내의 핵심보직, 특히 국방정책실장 자리를 포함한 주요 사단장직을 자기들끼리 돌리면서 이러한 일들을 처리했다는 것은 매우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난 80년대 군사 쿠데타를 감행한 게 '하나회' 사건이다. 알자회도 김영삼 정부 시절 해체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다시 부활한 것 같아 새로운 정부에서 이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알자회 척결을 주장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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