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 반납' 바른정당 "약속 못지켜 죄송"
입력: 2017.05.31 11:54 / 수정: 2017.05.31 11:54
김무성·정병국·오신환·유의동·홍철호·지상욱 등 바른정당 의원 6명은 20대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5대 개혁과제 미이행 시 세비 반납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배정한 기자
김무성·정병국·오신환·유의동·홍철호·지상욱 등 바른정당 의원 6명은 20대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5대 개혁과제 미이행 시 세비 반납'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바른정당 의원들이 논란이 일고 있는 '세비 반납'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김무성·정병국·오신환·유의동·홍철호·지상욱 등 바른정당 의원 6명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시절 20대 총선 공약으로 '5대 개혁과제 미이행 시 세비 반납'을 약속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이들 6명의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계약에 동참한 바른정당 의원 6인은 대국민 계약을 온전히 이행하지 못한 점을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대국민사과를 했다. 이날은 이들이 세비 반납을 약속한 마지막 날이다.

이들은 "새누리당 시절 20대 총선 공약으로 5대 개혁과제 이행을 약속드렸지만 총선 패배, 탄핵과 분당사태를 거치면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며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지켜지지 못할 포퓰리즘 공약이 난무하게 한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신뢰의 정치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총선에서 제기된대한민국 5대 개혁과제는 당과 선거를 떠나 실현돼야만 하는 정책과제"라며 "우리 바른정당 국회의원 6인은 5대 개혁과제가 법안발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세비반납 여부와 관련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 의원이 자신의 환경에 맞는 방법으로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정당 의원들과 함께 세비반납 약속을 했던 자유한국당 의원 26명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년간 5대 개혁과제 관련 법안 6건을 발의했다. 계약 내용을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세비반납 공약 명단을 올린 자유한국당 의원 26명은 강석호·강효상·김광림·김명연·김석기·김선동·김성태·김순례·김정재·김종석·박명재·백승주·신보라·원유철·유민봉·이만희·이완영·이우현·이종명·이주영·이철우·장석춘·정유섭·조훈현·최경환·최교일 등이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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