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원회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201개 대선 공약 중 5당의 44개 공통공약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우선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회자문위원회 첫번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홍남기 부위원장과 대화를 하는 김진표(왼쪽) 위원장./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통의동=오경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5년간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가 문재인 대통령의 201개 대선 공약 중 '5당 44개의 공통공약'을 국정과제로 우선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 상임위별로 분석한 내용과 정당별 공약집을 토대로 검토해 구체적 내용에서 차이가 있더라도 큰 틀의 정책방향이 같거나 유사한 공약은 최대한 포함하고자 한다"며 "분과위별로 검토할 때 세부 내용을 조정하거나 각 당이 이견 없이 수용할 수 있는 공약을 중심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정기획위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 201개를 100여 개 국정 과제로 통합해 검토한 뒤 새 정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을 다음 달 30일까지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100개 통합 과제에 포함될 5당 공통공약으로는 검찰·국정원·방송 개혁, 기초연금 인상·아동수당 등 복지공약 등이 꼽힌다.
국정기획위는 또 '기획분과'를 중심으로 '국정과제 선정 및 기본틀 검토를 위한 별도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고위 공직자 임용 기준안 및 인사청문회 제도 발전 TF'도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다. 전날 국정기획위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등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 임용 기준과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안 등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정기획위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29개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업무 보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