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장남 노건호, 삭발로 추도식 등장…왜?
입력: 2017.05.23 15:21 / 수정: 2017.05.23 17:06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사진)가 23일 오후 진행된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삭발로 등장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YTN 화면 갈무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사진)가 23일 오후 진행된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삭발로 등장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YTN 화면 갈무리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삭발로 등장했다.

노건호 씨는 추도식에 권양숙 여사와 나란히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옆에 자리했다. 단정한 복장에 눈길을 끈 건 두상이 드러난 삭발머리였다.

노건호 씨는 문 대통령에 이어 단상에 올라 "공식적인 행사지만 개인적인 해명의 시간을 가져야 할 듯하다. 헤어스타일 변화가 있었다"며 "정치적인 의사표시도 아니고, 사회에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종교적 의도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심하게 탈모 현상이 일어났는데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군데여서 방법이 없었다. 본의 아니게 속살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노건호 씨는 스트레스 외에는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밝히며 "전국의 탈모인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린다. 동병상련을 겪었지만 저는 다시 머리가 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추도식 사진과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상에는 '노건호 삭발' '노무현 아들' 등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며 관심을 증명했다. 누리꾼들은 노건호 씨의 삭발에 '어디 아픈 건 아닌지 걱정했다' '지난 8년을 버텨줘서 감사하다' '탈모가 뭐 어때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노건호 씨는 문 대통령에 이어 단상에 올랐다. 그는 추도식에 참석한 이들에 감사 인사를 한 뒤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오늘 같은 날에는 '막걸리 한잔하자'라고 하셨을 것 같다"며 "아버지가 사무치게 뵙고 싶은 날이다. 모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eeee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