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문템' 文 대통령, 넥타이부터 매거진까지 '완판남' 등극
입력: 2017.05.23 04:00 / 수정: 2017.05.23 04:00

문재인 대통령이 완판남(물건을 매진시키는 남자)에 등극했다. 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으며 입은 옷부터 착용 아이템, 표지를 장식한 매거진까지 일명 문템(문재인 아이템)이 줄줄이 완판되며 팬덤을 넘어 신드롬에 가까운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완판남(물건을 매진시키는 남자)'에 등극했다. 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으며 입은 옷부터 착용 아이템, 표지를 장식한 매거진까지 일명 '문템(문재인 아이템)'이 줄줄이 완판되며 팬덤을 넘어 신드롬에 가까운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완판남(물건을 매진시키는 남자)'에 등극했다. 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으며 입은 옷부터 착용 아이템, 표지를 장식한 매거진까지 일명 '문템(문재인 아이템)'이 줄줄이 완판되며 팬덤을 넘어 신드롬에 가까운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문 대통령느 지난 10일 취임 이후 국민적 지지와 사랑을 받는다. 국민은 대통령의 행동, 말, 정책 등에 대한 피드백은 물론, 대통령의 모든 것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현상이다. <더팩트>는 갖고 싶어도 품절로 인해 가질 수 없는 문 대통령의 '잇 아이템'에 무엇이 있는지 체크해봤다.

문재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으며 그의 옷과 착용 아이템 등이 품절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서울신문 제공, 온라인 쇼핑몰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으며 그의 옷과 착용 아이템 등이 품절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서울신문 제공, 온라인 쇼핑몰 갈무리

◆ 넥타이로 전달한 의미…독도 강치 넥타이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야당 원내대표와 회동할 때 평소 즐기지 않는 색상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주황색의 넥타이는 한 디자인브랜드가 제112주년 독도 주권 선포의 날을 기념해 만든 제품이다.

특히 넥타이에 프린팅된 강치는 독도를 상징하는 동문 가운데 하나로, 일본에 국권을 침략당했을 당시 일본인들이 마구잡이로 잡아가는 바람에 보기 힘들어진 희귀한 동물이다.

해당 넥타이는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교훈을 담고 있으며 독도의 주권을 상징하는 의미가 깊은 제품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넥타이를 사려는 국민이 늘었고, 온라인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빚었다. 누리꾼들은 넥타이 자체의 의미를 높게 평가함과 동시에 문 대통령의 세심함에 더욱 감탄을 보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북악산 등반 당시 착용한 블랙야크 등산복은 소비자들의 문의로 재생산됐다. /사진=서울신문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북악산 등반 당시 착용한 블랙야크 등산복은 소비자들의 문의로 재생산됐다. /사진=서울신문 제공

◆ 단종 제품의 부활…블랙야크 등산복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에 후보 시절 마크맨들과 함께 북악산 등반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블랙야크의 주황색 등산복을 입고 등장했다. 해당 등산복은 9만8000원짜리 바람막이로 문 대통령이 2013년에 직접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 출시된 등산복은 이미 단종된 상품이지만, 문 대통령의 착용으로 소비자들의 문의가 폭주했고 블랙야크는 3000벌을 재생산해 한정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관련 서적을 한 카테고리로 분류해 마케팅하고 있다. /인터파크 도서 페이지 갈무리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관련 서적을 한 카테고리로 분류해 마케팅하고 있다. /인터파크 도서 페이지 갈무리

◆ 출판계도 '문재인' 이름만 달면 품절

문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오프라인 서점에는 '문재인 대통령 가판대'가 생겼다. 문 대통령이 쓴 '문재인의 운명'을 비롯해 그와 관련된 서적이 비치돼있다.

또 문 대통령이 표지를 장식한 '타임' 아시아판은 지난 6일 발매와 동시에 품절 사태를 빚었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타임'은 분당 42권이 판매됐으며, 많은 이들의 요청에 이례적으로 2만 부가 추가 제작됐다.

후보 시절인 지난달 28일 발매된 대선 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 역시 당에서 배포한 1500부와 시중에 유통된 1000부가 완판되며 화제를 모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딸 문다혜 씨의 영상편지를 보고 있다.<사진=남윤호 기자/20170508/서울 광화문광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딸 문다혜 씨의 영상편지를 보고 있다.<사진=남윤호 기자/20170508/서울 광화문광장>

◆ 6년째 함께하는 안경, 린드버그 모르텐

문 대통령은 지난 18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덴마크 안경 브랜드 린드버그의 모르텐을 착용해왔다. 둥글고 얇은 프레임의 안경은 문 대통령의 부드러운 이미지에 한몫 더한 아이템이다.

업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6년간 꾸준히 착용하며 해당 모델뿐만 아니라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 역시 크게 상승했다. 대선 당시 대한안경사협회 송재상 감사는 문 대통령의 안경에 대해 "린드버그 브랜드 자체 이미지는 물론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모델을 선택했다"며 "추구하는 이미지와 적합한 안경"이라고 평가했다.

heee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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