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미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알 그린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게티이미지 제공 |
[더팩트 | 권오철 기자] 미국 하원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청이 공식 제기됐다. 또한 미국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를 결정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미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알 그린 하원의원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대통령·러시아 내통' 수사 중지를 종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사법방해 혐의로 탄핵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스틴 아매쉬, 제프 플레이크 등 공화당 일부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에 공감을 나타냈다.
이번 탄핵 요청이 제기된 데에는 코미 전 국장의 2쪽짜리 메모가 영향을 미쳤다. 해당 메모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 내통 의혹'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겨 있다.
이날 미국 법무부는 해당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를 결정했다.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해당 의혹에 대한 이 같은 방침을 정하며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을 특검으로 공식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