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침묵' 정우택 "국민적 합의 안 돼"
입력: 2017.05.18 12:13 / 수정: 2017.05.18 13:26

문재인 대통령(왼쪽 다섯째), 정세균 국회의장,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고 있다. 한편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오른쪽 둘째)은 입을 다물고 있다. /광주=배정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왼쪽 다섯째), 정세균 국회의장,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고 있다. 한편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오른쪽 둘째)은 입을 다물고 있다. /광주=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 희생자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하 임행곡)을 제창하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여야 5당 지도부와 나란히 참석해 일제히 민주화 운동을 벌이도 숨진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9년 만에 제창하게 된 '임행곡' 제창 식순에서 정 원내대표는 각 정당 인사들과 달리 입을 굳게 다물었다. 정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동석한 이현재 한국당 정책위의장과 박맹우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 역시 침묵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지도부 등이 임행곡을 제창하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기념식 행사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항이라고 생각해 부르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문 대통령이 제창에 대해 정치권에 협조를 구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민주 영령에 대한 추념의 마음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보수 진영에서 이념 갈등의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임행곡' 제창을 반대해왔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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